2005년 2월 15일 (화) / 제 15 회

<한밤의 티파티>
제 2 편 : 그녀는 내가 모르는 여자였다
출연 : 명세빈, 김정훈

다음날. 어제와 마찬가지로 커피와 신문을 들고 정원으로 나오는 
남자. 테이블 위에는 홍차가 담겨 있던 빈 컵과 빈 케이크 상자가 
놓여 있다. 남자는 도대체 누가 들어온 걸까 궁금해하며 두리번거
린다. 밤. 사무실에 들어온 남자는 한쪽의 소파에 쓰러지듯 누워 
잠이 든다. 

잠에서 깬 남자는 몸을 뒤척이다 정원 밖에 사람의 그림자가 어른
거리는 것을 발견한다. 남자가 문을 벌컥 열자 여자는 돌아보며 미
소짓는다. 누구냐고 묻는 남자에게 여자는 아무런 말이 없다. 남자
가 잠깐 자리를 비운 사이 여자는 사라졌고 테이블에는 컵만 하나 
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