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31일 (월) / 제 14 화
<리허설>
제 1 편 : 드라마속의 거짓말
출연 : 신성우, 이세은
객석에는 연출가가 앉아있고 무대 위에서는 여배우가 연기를 하
고 있다. 대사를 잊어버린 여배우는 연출가에게 다가와 대본의 내
용을 확인한다. 여러 번 고쳐진 듯한 연출가의 대본. 여배우는 대
본 속에서 거짓말을 한 사람이 누구인가 확인한다. 오늘은 그만 하
자며 자리에서 일어서는 연출가. 여배우는 쫓아가 잠깐 이야기 좀
하자고 붙잡지만 연출가는 무시하고 그냥 공연장을 떠난다.
제 2 편 : 드라마밖의 거짓말
연출가의 사무실로 찾아온 여배우는 대본을 계속 수정하는 이유
를 묻는다. 자신을 비난하려는 의도인가 묻는 여배우에게 연출가
는 그 문제와는 상관없다고 말하다가 거짓말을 한 건 너였다며 화
를 낸다. 여배우는 연출가가 진짜 이혼 할 줄은 몰랐다고 말하고,
연출가는 각자 자기 기준에서 생각하기 마련이라고 한다. 차라리
있는 그대로 드라마를 쓰라는 여배우의 말에 연출가는 사람들은
주인공이 불쌍해지는 것을 보고 싶어하기 때문에 그럴 수 없다고
잘라 말한다.
제 3 편 : 드라마속의 진실
연습실에서 몸을 풀고 있는 여배우에게 연출가는 수정된 대본을
던져주고는 사라진다. 다시 연습은 시작되고 연기를 하던 여배우
는 거짓말이라며 연습을 멈춰버린다. 연출가가 이건 만들어낸 이
야기일 뿐이라고 말하자 여배우는 자신들의 사랑은 진실이었다고
연출가의 말을 부인한다.
제 4 편 : 드라마밖의 진실
공연 전날 객석에 나란히 앉은 연출가와 여배우. 연출가는 여배우
에게 버림받고 싶지 않았다고 말했던 이유를 묻고 여배우는 자신
의 이야기를 꺼낸다. 어린 시절부터 결혼하기까지의 상처들을 말
한 여배우는 자신은 연출가를 사랑했지만 사랑하는 사람과는 같
이 살아갈 수가 없는 유형의 사람이라고 말한다. 공연장 밖으로 나
가려던 여배우는 돌아서서 내일 공연은 왠지 잘 될 거 같다고 말한
다. 텅 빈 공연장에는 연출가만 남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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