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27일 (목) / 제 13 화
 
<장밋빛 인생>
제 4 편 : 그대가 기억해준다면
출 연 : 지진희, 김효주

대충의 소개를 끝낸 주인은 술을 권한다. 비록 망각의 술이라는 이
름처럼 전부는 아니더라도 가까운 과거의 일 정도는 잊게 해줄 거
라고 한다. 아무도 보이지 않는 가게 안은 손님들의 소음으로 가득
하고 노래 '장밋빛 인생'이 흘러나온다. 주인은 지금 이 순간만 기
억하고 있다면 다시 찾아올 수도 있을 거라고 말한다. 가끔 장밋
빛 인생이 저 어딘가에 있을 거라는 걸 믿고 싶을 때처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