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1월 26일 (수) / 제 13 화

<장밋빛 인생>
제 3 편 : 그대가 느껴준다면
출 연 : 지진희, 김효주

악기소리는 나는데 텅 빈 무대. 주인은 재미있는 걸 보여주겠다며 
폴라로이드 카메라를 꺼내온다. 5년 전 나타났다는 연주자는 아무
에게도 모습을 드러내지 않았다. 손님들끼리 내기를 해서 결국 한 
사람이 그의 모습을 잡아냈다. 그는 폴라로이드 사진에만 모습을 
드러낸다. 카페의 사람들은 그래서 '폴'이라고 부른다. 내기에서 
이긴 손님의 소원대로 이 카페에는 그 날 이후 장미꽃 세 송이가 
항상 놓여있게 되었다. 봉오리, 활짝 핀 장미, 그리고 시든 장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