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29일 (월) / Season2 제 5 화
<기쁜 우리 젊은 날>
제 1 편 : Propose
출 연 : 현성, 김보경
벤치에 나란히 앉아 마주 보고 있는 남자와 여자. '결혼하자'라는
남자(현성)의 말에 여자(김보경)는 한심하다는 듯 남자를 보며 바
로 외면한다. 시시하고 로맨틱한 구석이라는 하나도 없단다. 사랑
한다는 말을 해야 한다는 여자의 말에 남자는 꼭 그 말을 해야 하
냐고 하고, 보다못한 여자는 자리에서 일어난다. 남자에게 여자는
자기가 시키는 대로 할거면 따라 오라 한다.
제 2 편 : Practice
남자는 여자에게서 여자들이 듣고 싶어하는 프러포즈를 배운
다. "널 처음 만났을 때부터 넌 내 운명이라고 생각했어." 소름이
돋을 정도로 자기와 안 어울리는 말에 남자는 어색해하지만 여자
는 이래야 프러포즈에 성공할 수 있다며 따라하라고 한다. 남자는
연극을 하듯 손짓, 몸짓을 하며 대사를 외우고 여자는 진지하게 남
자를 바라본다.
제 3 편 : Happening
남자는 자신이 좋아하는 그녀가 정말 자기를 좋아할까라는 의문
이 든다. 그녀가 별로 편하지가 않다고 하는 남자에게 여자는 당연
하다며 진짜 사랑하는 사람은 그런 거라고 한다. 나란히 길을 걷
는 남자와 여자는 이 곳에 처음 왔을 때 함께 봤던 영화 '화양연
화' 이야기를 한다. 이야기를 하며 걷던 두 사람은 잠시 멈춰 서로
를 바라보고, 여자는 빠른 걸음으로 먼저 가버린다. 영화가 어떻
게 끝났는지 이야기하다 남자는 여자에게 키스하려 한다.
제 4 편 : Destiny
고개를 슬쩍 돌려 피하고는 화난 듯 걸어가는 여자를 쫓아가며 남
자는 무슨 말인가 하려 하지만 여자는 말하지 말라 한다. "그 애랑
결혼할 거지?" 라고 묻는 여자에게 남자는 아마도, 어쩌면 안 할지
도, 아니 안 할거라고 대답을 바꾼다.
남자는 자신이 진짜 원하는 사람은 여자라는 걸 이제야 깨닫는다.
도망치듯 가버린 여자를 찾아 헤매던 남자는 저 만치서 자기를 기
다리고 있는 여자를 발견한다. 여자는 남자에게 바보라고 소리치
며 다시 뛰어간다. 남자는 여자의 뒤를 쫓아 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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