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17일 (수) / Season2 제 3 회
<한잔의 추억>
제 1 편 : 늦은 밤 쓸쓸히 창가에 앉아
출 연 : 전유성, 정준, 장남경
손님은 아무도 없는 술집. 그 노래를 흥얼흥얼 따라 부르는 누군가
의 목소리만 들린다. 문을 열고 들어온 20대 후반의 한 남자. 잠시
두리번거리다가 벽에 걸린 메뉴에 시선이 머문다. "신상품 <한잔
의 추억>!" 주방에서 나온 주인은 남자에게 벽에 붙어 있는 메뉴
를 손으로 가리킨다. 남자는 그걸로 달라고 하고, 주인이 가고 나
서 주머니에 있는 돈을 꺼내본다. 돈을 다시 쓸어 담는 남자의 앞
에 한잔의 술과 작은 접시에 담긴 샐러드가 놓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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