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11일 (목) / Season2 제 2 회
<아주 특별한 맛의 레모네이드>
제 4 편 : 부작용
출 연 : 김정화, 강인형 (내레이션 - 하리수, 전유성)
여자는 3분의 1쯤 남은 레모네이드를 바라보다 잔을 흔들어 본다.
다시 잔을 들어 입으로 가져가려는 여자에게 레모네이드는 세상에
서 가장 훌륭하고 특별한 레모네이드를 마신 거라서 약간의 부작
용이 있을 거라고 한다. 죽을 때까지 이 맛을 잊지 못할 거라면서.
여자는 레모네이드를 가만히 보다가 결심한 듯 잔을 들어 다 마신
다. 두근거리는 심장소리, 점점 크게 울린다. 손을 가슴에 얹고 진
정시키려는 듯 숨을 크게 마시고 내쉬는 여자.
웨이터는 레모네이드가 들어 있는 잔을 치우며, 레드와인이 도움
이 될 거라고 한다. 잠시 후, 웨이터는 테이블 위에 레드와인 한잔
을 올려놓는다. 레드와인을 향해 손을 뻗는 여자에게 레드와인이
자신은 아주 특별한 맛의 레드와인이라며 말을 건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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