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4년 11월 8일 (월) / Season2 제 2 회
<아주 특별한 맛의 레모네이드>
제 1 편 : 레모네이드를 만나다
출 연 : 김정화, 강인형 (내레이션 - 하리수, 전유성)
넓고 전망 좋은 야외 카페. 책 읽고 있던 여자 옆에 레모네이드가
탁, 하고 놓인다. 여자는 돌아서 가는 웨이터의 뒷모습을 보면서
레모네이드 잔을 든다. 딸랑, 하고 얼음이 흔들리는 소리가 유난
히 크게 울린다. 여자는 깜짝 놀라서 잔을 놓칠 뻔하다가 잡고 레
모네이드를 한 모금 마시고는 다시 책으로 시선을 옮긴다. 책의 글
씨들이 흐릿해져 있다. 눈을 비비는 여자.
다시 레모네이드를 한 모금 마신다. 잔을 내려놓으면 딸랑, 하고
얼음이 움직이는 소리와 함께 레모네이드가 "안녕, 나는 레모네이
드야" 라며 말을 걸어온다. 레모네이드를 보는 여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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