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6월 13일 (월) / 제 9 회

대민일보 신문사 기자 석호(류수영)는 베를린 올림픽에서 손기정 
선수가 우승했지만 가슴에 일장기가 있다는 사실에 분노하며 일장
기를 지우겠다고 한다. 그 일로 석호는 일본 경찰에게 쫓기게 되
고, 마침 약을 전해주러 카페에 왔던 혜민의원의 간호부 정임(박예
진)과 마주친다. 석호를 쫓던 타무라(이종수)는 석호를 향해 총을 
쏘지만 결국 석호를 놓친다. 정임은 석호가 떨어뜨린 기자 신분증
을 주워들고, 타무라는 정임이 걱정되서 말을 건네지만 정임은 대
꾸없이 돌아서 가버린다.

총상을 입은 석호는 유학 시절 선배였던 일본인 의사 겐지(안석환)
가 운영하는 혜민의원을 찾아가 도와달라고 하지만 겐지는 거절한
다. 정임은 석호가 카페에서 마추쳤던 남자라는 것을 기억하고는 
석호를 치료해주고, 주사실 한 쪽의 방에 숨겨준다. 정임은 석호에
게 죽을 떠먹여주고 둘 사이에는 어색한 기운이 감돈다. 정임이 나
간 후 석호는 아내 영숙(장신영)의 사진을 보며 마음이 편치 않다.

정임과 석호는 쪽방에서 소설 이야기를 나누고, 그 때 겐지가 갑자
기 오는 바람에 두 사람은 숨는다. 겐지는 쪽방에서 나오는 정임
과 석호의 모습을 몰래 지켜보며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다. 석호
는 정임에게 대민일보를 구해달라는 부탁을 한다. 겐지는 영숙을 
찾아가 석호가 의원에 무사히 숨어있다는 말을 전한다. 겐지는 정
임에게 영숙을 만나고 왔다는 얘기를 하며 석호를 계속 보살펴 달
라고 한다. 정임은 석호에게 아내가 있다는 사실에 혼란스러워 하
는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