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30일 (월) / 제 5 회

몽고군에 의해 고려의 의주, 귀주, 서경이 차례로 함락되고, 곧 개
경마저 침탈 당할 위기 상황. 눈에 띄는 미모로 적의 무리로부터 
욕을 당한 고려의 기녀 자운영(박예진)은 치욕감에 몸을 떨지만 나
라를 빼앗긴 고려의 장수들은 하늘이 준 기회라고 입을 모은다. 자
운영은 동생의 면천을 위해 카사르(류수영)의 목을 베라는 임무를 
띄고 적장에 기녀로 들어가게 된다. 

몽골 장수들의 연회장. 몽골 장수 바툰(조덕현)은 자운영에게 술
을 권하고, 술잔을 쳐내는 자운영을 보며 바툰은 화를 낸다. 카사
르는 그런 바툰을 제지하며 자운영에게 가야금 연주나 한 번 들어
보자고 한다. 카사르는 자운영의 연주를 들으며 넋이 나간 듯 자운
영을 바라보고, 그런 모습을 보며 아해(장신영)는 불길한 예감이 
든다. 자운영의 처소를 찾은 카사르는 자운영에게 이름을 물으며 
가까이 다가서지만 자운영은 냉담하기만 하다. 

자운영은 카사르에게 동생과 오라비를 만나게 해 달라고 부탁하
고, 카사르는 만나게 해 줄테니 대신 자신도 함께 가겠다고 한다. 
자운영을 만난 고려 장수 웅서(이종수)는 반가움이 앞서지만 함께 
온 카사르를 보고 얼굴이 굳는다. 자운영은 일부러 차를 쏟고, 웅
서에게 이걸로 닦으라며 비단 손수건을 건넨다. 자운영은 자신의 
처소에서 잠든 카사르를 보며 칼을 움켜쥐지만 쉽게 내려치지 못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