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23일 (월) / 제 3 회
이대감댁 딸인 금영(장신영)과 최진사(안석환)댁 딸 연화(박예진)
는 둘도 없는 단짝친구다. 그러던 어느 날 금영은 벼슬이 높아진
아버지 이대감을 따라 한양으로 올라가게 된다. 졸지에 생이별하
게 된 금영과 연화. 연화는 울먹이며 가지 말라고 붙잡는데 금영
은 언제든 다시 고향에 오게 될 때 만나자고 연화를 달랜다.
그로부터 10년의 세월이 흐르고... 금영은 꽃다운 처녀가 되어 허
름한 무명옷차림새에 옷보퉁이를 가슴에 안은 채 최진사의 뒤를
따라서 다시 그 동구 밖을 돌아 들어온다. 금영은 아버지 이대감
이 역적으로 몰려 졸지에 노비 신분이 되었고, 한양에서 우연히 이
를 알게 된 연화의 아버지 최진사가 집으로 데려온 것이다. 연화
는 아무렇지 않게 예전처럼 금영을 대하고, 우린 여전히 동무라며
예전처럼 지내자고 말한다.
어느 날 금영과 연화는 집에 온 윤참판댁 명진(류수영)을 숨어서
보다가 넘어지고, 금영은 명진과 눈이 마주친다. 금영은 '思'라고
적어 나무에 걸어 놓고, 명진은 그것을 보게 된다. 명진 도령과 번
갈아 가며 시구를 주고받는 금영. 새 시구를 받을 때마다 금영은
가슴이 두근거린다. 금영은 연화가 명진 도령과 정혼할 사이라는
것을 알고는 깜짝 놀라지만 애써 태연한 척 한다. 장 보러 나간 금
영은 청동거울에서 눈을 떼지 못하고, 그것을 본 명진은 금영에게
거울을 선물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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