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5월 17일 (화) / 제 2 회
계속되는 불면증과 잦은 기시감에 시달리는 정화(장신영)에게 기
수(이종수)가 정신과 상담을 권한다. 정화는 기수가 권해준 정신
과 병원에서 여의사 수현(박예진)을 만난다. 정화는 최면치료를 받
아보고 싶다고 하고, 수현에게 해 달라고 부탁한다. 최면에 들어가
는 정화. 그런데 갑자기 정화가 입을 열어 말을 하기 시작한다. 어
린 시절의 무의식이었다. 다섯 살 시절 정화는 오빠의 장난으로 개
울물에 빠진 적이 있었다. 그 두려움과 순간의 공포를 기억해내는
정화.
정화는 수현에게 최근 갑자기 나타난 남자에게 끌리고 있는 것을
거의 충동적으로 고백한다. 자신에게 사랑하는 사람이 있는데도
이상하게 무너지고 있다고. 운명을 느낄 때가 있다고. 수현은 그
런 정화에게 철이 없다는 느낌도 받고 자유롭다는 느낌도 받는다.
그리고 자기도 모르게 기범(류수영)이 과연 자기 운명의 상대인 것
일까를 생각하다가 피식 웃는다.
수현은 다시 병원을 찾아온 정화에게 최면치료를 시작하는데, 정
화는 뜻밖의 말을 하기 시작한다. 그것은 전생이었다. 수현 역시
놀랍고 충격적이었다. 최면으로 전생을 볼 수 있다는 말은 들었어
도 직접 경험하기는 처음이었던 것이다. 정화는 자기가 말한 그 운
명의 남자를 보고 있다는 말을 한다. 역시 전생에 그와 함께 했다
고. 게다가 더 놀라운 것은 그 전생 속에 수현도 있다는 정화의 얘
기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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