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대로 | 박철민

흉부외과 의국 치프. 다혈질이며 전후 사정 물어보지 않고 후배들에게 바로 주먹을 날린다. 후배들, 간호사들을 태우기도 잘 한다.(태운다 - 병원내에서 사용되는 독특한 언어로 괴롭힌다와 동의어)

나중에 자신의 오해와 실수였다는 걸 알면 바로 사과를 하는 면도 갖추고 있다. 그래도 나름대로 치프라고 체면을 따지는 우스운 꼴도 보인다.

애 같은 취향이 있어서 먹을 것에 목숨을 걸어 종종 간호사실의 냉장고도 뒤져 먹다가 혼이 난다. 요쿠르트 얼려서 떠먹는 건 취미중의 취미.

시간 날 때마다 선을 보지만 못생긴 탓에 퇴짜, 흉부 외과라고 퇴짜, 퇴짜를 달고 산다. 그래도 선본 여자와 잘 될 라 치면 중환자실서 응급이라고 호출해대서 불려가서 여자랑 깨지고... 이래저래 안 풀린다.

하루도 사망환자가 없던 날의 양말을 징크스 삼아 계속 신는다. 마음 같아선 석 달 열흘도 신고 싶다. 남의 속도 모르고 남들은 발냄새 난다며 싫은 소리를 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