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주시 삼한지 테마파크에 관광객64만명 달해

전남 나주시가 드라마 ‘주몽’ 세트장을 유치해 지역경제와 지역 이미지 제고에
톡톡히 덕을 본 것으로 나타났다.
나주시는 “2006년 7월부터 2007년 3월 6일까지 드라마 ‘주몽’ 촬영현장인 삼한지
테마파트를 찾은 관광객이 총 64만명에 달한 것으로 집계됐다”며 “지역주민 소득창출과
방송 등을 통한 광고효과로 총 730억원의 직간접적인 경제효과를 거뒀다”고 6일
밝혔다.
‘주몽’ 삼한지 세트장은 지난해 추석 연휴 4일간 5만3000명이 다녀간 데 이어
올 들어 설 연휴 이틀 동안에만 2만4000명이 찾아 지역 명소로 자리잡았음을 확인시켰다.
공산면 신곡리 영산강변에 자리잡은 삼한지 테마파크는 80억원을 들여 4만2000여평의
부지에 100여채의 궁궐과 민가 등이 조성돼 지난해 7월 일반에 유료로 개방됐다.
나주시에 따르면 지역주민들이 ‘주몽’으로 인해 거둔 직접 소득은 총 210억원이다.
그 내역을 살펴보면 관광객과 배우·출연진들의 교통과 식비 및 숙박비 등
193억원, 테마파크 입장료와 주차료 등 운영수입 16억원 등이다. 또한 나주시는 50%를
육박한 높은 시청률로 연간 19억명이 드라마 ‘주몽’을 시청한 것으로 집계돼 약
520억원의 광고효과를 거둔 것으로 분석됐다.
이에 따라 나주시는 ‘주몽’ 종영 이후에도 현 테마파크를 고구려와 발해, 동예,
옥저, 마한 등 한민족의 고대사를 한 눈에 볼 수 있는 역사문화센터로 조성해 유지시킬
계획이다. 고대사 역사문화센터는 민간과 행정이 함께 하는 방식으로 추진하며 영화
유치 등에도 주력할 방침이다.
신정훈 시장은 “주몽 인기에 편승해 식당과 숙박업, 유통업 등 관련 업소 매출이
40~50% 늘었다”며 “관광객 유치와 홍보 등으로 천년 목사골의 역사,문화,관광 도시로의
이미지를 확고히 했다는 더 큰 의의가 있다”고 평가했다.
정은정 기자/koala@heraldm.com
2007-03-06
(09: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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