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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SEN=박준범 기자] MBC 특별기획 드라마 ‘주몽’이 3월 6일 최종회(81회)를 방송한다. 드라마가 종영된 후 전남 나주에 세운 세트장은 ‘삼한지 테마파크’로 변신해 활용될 예정이다.
‘주몽’ 나주 세트는 4만 5천평의 규모로 180억원을 투입해 제작됐다. ‘주몽’ 오픈세트에는 동부여궁 정궁을 비롯해 연못궁(유화의 처소), 태자궁, 신궁, 졸본 부여궁, 철기제작소, 해자성문, 목책성문, 각종 저자거리 등 약 14개의 주요 장소로 구분돼 있다.
이 세트는 제작초기부터 드라마 촬영을 위해 지어진 것이지만 삼국시대 민속촌으로 기획된 테마파크다. ‘주몽’의 공동제작사인 (주)올리브나인은 ‘주몽’이 방송되기 전 “‘주몽’을 기획하면서 오픈세트 제작에 2년이 넘는 시간을 들여 상당한 노력을 기울였다”며 “나주 오픈세트는 단순히 촬영장소로만 활용되는 것이 아니라 드라마 방영 후 관광명소로 부상할 수 있도록 하기 위해 철저한 역사적 고증을 거쳤다”고 밝힌 바 있다.
전남 나주시의 한 관계자는 “드라마 ‘주몽’이 종영한 후 세트장이 테마파크로 활용될 예정이다. 아직 촬영이 진행되고 있어 구체적인 계획이 나오지 않았지만 내국인과 외국인에게 삼국시대의 전통 역사문화를 체험하는 테마관광단지로 활용할 계획이다”고 밝혔다.
이 관계자에 따르면 현재 ‘주몽’세트를 방분하는 주간 관광객 수는 약 2만명 가량이다. 평일에는 1000명, 토요일엔 6000명, 일요일에는 8000명 가량이 방문하고 있다.
사극을 제작하면서 지방자치단체와 함께 오픈세트를 건립한 적은 많다. 하지만 초기 투입자본이 크지만 방송 종영 후 세트 활용이 잘 이루어지지 않아 문제점으로 지적돼 왔다. 이런 가운데 ‘주몽’ 세트의 ‘삼한지 테마파크’로의 변신이 오픈세트의 문제점을 극복하고 새로운 활용 모델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