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결말 공개 ‘주몽 살리고 한나라에 대승’
 
 
 

시청률 50%에 육박하는 MBC TV ‘대박’ 흥행 월화극 <주몽>(극본 최완규·정형수. 연출 이주환)의 결말이 드디어 공개됐다.

 

6일 종방을 앞둔 작가진은 주인공 주몽이 건재하는 해피엔딩으로 드라마의 마지막을 장식하기로 최종 결정했다. 주몽이 장렬한 죽음을 맞는 것으로 강한 인상을 남기는 방안과 살아 있는 상태에서 끝내는 방안을 놓고 끝까지 고민을 거듭했으나 결국 행복한 결말을 선택했다.

 

27일 <주몽> 작가진은 이같은 내용으로 최종회 대본을 탈고했다. <주몽>의 한 제작진은 27일 “오늘 마침내 탈고했다. 주몽의 운명을 놓고 비장하게 죽일까 또는 살릴까를 고민하다 최종적으로 살리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고구려와 부여 연합군이 한나라와 전면전을 벌이면서 밀도 높은 전쟁신이 등장한다. 이 전쟁에서 한의 세력을 무찌르는 것으로 대미를 장식하게 된다”고 덧붙였다.

 

드라마 후반부 왕후 자리 등을 놓고 소서노와 예소야를 둘러싼 갈등이 심화된 것과 관련해선 “예소야의 고생스런 삶에 대한 보상과 안쓰러움을 포함해. 소서노가 고구려의 내분을 막기 위해 대승적인 차원에서 비류와 온조를 데리고 남하하는 것으로 그렸다. 이는 권력에 희생되는 것이 아닌 옛 조선이 강역을 남으로 더욱 넓힌다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지난 연말 20회 연장 결정 당시 제작진이 명분으로 내세웠던 ‘백제 건국’에 관한 내용은 전혀 다뤄지지 않는 것으로 밝혀졌다.

 

이로써 <주몽>은 6일 81회로 대단원의 막을 내리게 된다. 5일에는 서울 여의도동 63빌딩에서 드라마의 성공을 자축하고 1년여간 출연진과 스태프 등의 노고를 위무하는 종방 파티가 개최된다.

 

또한 종영 다음주인 12일 <주몽> 하이라이트가 방영되고. 13일은 송일국·한혜진 등 주요 출연진이 총출동하는 특별 토크쇼 <주몽 스페셜-끝나지 않은 신화>로 꾸며질 예정이다. <주몽>은 27일 시청률 50.6%(TNS미디어리서치)를 기록했다.

 

이영준 기자 [blue@jesnews.co.kr]






2007-02-28 (10:0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