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부자상봉 초읽기... 기대와 흥분 절정에
 
 
 
“서로를 스쳐지나가는 장면에서 가슴이 두근거렸다”(KIEVRUS)

[TV리포트] 13일 MBC 월화사극 ‘주몽’ 75회분에선 장성한 유리(안용준)가 아버지의 존재에 궁금증을 드러내며, 징표(부러진 칼)를 찾아나서는 장면이 연출돼 팬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어머니 예소야(송지효)의 뜻에 따라 북옥저를 떠나 부여로 정착한 유리. 저잣거리에서 대소(김승수)가 금와(전광렬)로부터 왕위를 이어받는 즉위식에 비무 대회를 개최하는데, 우승하면 벼슬과 상금을 준다는 내용의 방을 보게 됐다.

친구들은 “너 정도의 무예라면 장원급”이라며 유리에게 참가를 권했고, 유리 역시 예소야가 각혈까지 하는 모습을 목격하면서 비무 대회에 나갈 것을 결심했다. 자신 하나만 바라보고, 지난 십수년간 온갖 고생을 다해왔던 어머니의 병든 모습에 가슴이 미어졌던 것.

유리는 아픈 예소야를 간호하며 아버지의 존재에 대해 물었다. 이에 예소야는 “네 아버지는 살아있다. 만나기 위해선 부여궁에 숨겨둔 징표를 찾아와야 한다”며 그간 밝히지 않았던 내용을 털어놔 유리의 궁금증을 증폭시켰다.

이어 주몽(송일국)과 유리의 운명적인 만남이 그려졌다. 대소의 황위 즉위식에 주몽이 사절단을 이끌고 부여를 찾았던 것. 직접대면이 아닌 인파들 속에서 서로를 지켜보는 장면으로만 그려져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멀리서 아버지인 주몽을 바라보는 유리. 많은 사람들 속에서도 유리를 유심히 지켜보는 주몽의 모습은 혈육을 알아보는 듯한 묘한 분위기를 연출, 드라마 팬들의 긴장감을 고조시켰다.

방송직후 드라마 게시판은 주몽과 유리의 극적인 만남에 대해 흥분을 감추지 못하는 분위기다. “저잣거리에서 서로를 알아보는 듯한 눈빛을 주고받을 때, 가슴이 ‘쿵쾅’거렸다” “비무대회에 참가한 아들을 주몽이 알아볼지 기대가 크다” “이제 드디어 고구려 2대왕 유리의 활약이 펼쳐지는 것인가” 등 임박한 주몽-유리 부자의 상봉에 기대감을 드러냈다.

한편 이날 방송말미엔 유리가 참가하기로 한 비무 대회에 소서노(한혜진)의 아들 비류(이재석)가 참가하는 내용이 예고편으로 전해져, 유리와 비류의 첫 대결에 팬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사진 = 방송장면) [김진도 기자 / rainfilm@naver.com]






2007-02-14 (10: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