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수 "송윤아에게 고백할 때 실제처럼 떨렸다"
 
 
전국시청률 20%를 돌파하며 주말극 1위를 기록중인 MBC 일일연속극 '누나'의 주인공 건우 역의 김성수가 종영을 앞둔 소감을 전했다.

김성수는 최근 '누나' 촬영장에서 제작진과 가진 인터뷰에서 지난 6개월간의 촬영 에피소드와 여주인공 송윤아와 처음 연기해 본 느낌에 대해 털어놓았다.

가장 기억에 남는 장면을 묻는 질문에 김성수는 "건우가 승주(송윤아)에게 사랑을 다시 고백하는 장면이었다"라며 "'난 그날 처음으로 내 심장 뛰는 소릴 들었다. 윤승주, 많은 시간이 지나고 그 여자와 나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나 아직도 그 계단에 서 있던 그 여잘 여전히 사랑한단다'라는 대사를 하면서 실제로 고백하는 것처럼 떨렸다"고 전했다.

이어 "마치 꽁꽁 숨겨놓았던 마음을 첫사랑에게 어렵게 고백하는 소년 같은 심정이었다고 할까? 많은 분들이 그 장면을 보고 감동을 느끼셨다고 하는데 나 또한 가장 건우에게 몰입돼서 찍은 장면"이라고 덧붙였다.

극중에서 송윤아와 허영란의 사랑을 동시에 받고 있는 김성수는 "나를 좋아해주는 여성분들이 많다면 물론 좋다. 그런 면에서 '누나'를 촬영하는 내내 행복한 남자였다. 하지만 내가 사랑하는 사람과 나를 사랑해주는 사람 중 택하라고 한다면 당연히 내가 사랑하는 사람을 만날 것"이라며 "사랑에 있어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것이 가장 행복한 일이기 때문에 그 과정에서 난관이 있더라도 건우와 승주처럼 이겨낼 수 있다고 생각한다"고 사랑관을 밝히기도 했다.

한편, 종영을 앞두고 시청률 고공행진을 거듭하고 있는 '누나'는 오는 18일 55회로 종영할 예정이다.

[MBC 주말연속극 '누나'에 출연중인 탤런트 김성수. 사진=마이데일리 사진DB]

[마이데일리 = 강지훈 기자]





2007-02-02 (10:5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