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몽' 시청률 50% 넘어, 국민드라마 등극!
 
MBC 인기 사극 ‘주몽’이 마침내 ‘국민 드라마’에 등극했다.

‘주몽’은 지난달 31일 방송에서 전국 시청률 50.3%(TNS 미디어코리아 집계)를 기록했다. 지난해 5월 15일 첫방송된 이후 8개월에 거쳐 71회 방송만에 달성한 성과다. 2005년 7월 MBC 드라마 ‘내 이름은 김삼순’이 시청률 50.5%를 기록한 이후 1년 반만에 또 다시 50%의 벽을 허문 작품이 탄생했다.

방송계에서는 통상 전국 시청률 50%를 ‘국민 드라마’의 기준으로 삼고 있다. 이는 대한민국 전체 가구의 절반이 선택했다는 의미로 시청점유율(TV를 켠 가구 중 시청 비율)로는 무려 70%에 육박하는 놀라운 수치다. 2000년 이후 시청률 50% 고지에 오른 국민 드라마들은 ‘허준’ ‘태조왕건’ ‘야인시대’ ‘대장금’ ‘진실’ ‘파리의 연인’ ‘내 이름은 김삼순’ 등 열손가락 안에 겨우 꼽을 정도다.

‘주몽’은 방송 한달만에 30%를 가뿐하게 넘더니 5주만에 40%를 돌파하며 가파른 시청률 상승세를 이어왔다. 지난 22일에는 수도권 시청률이 처음으로 50%대에 진입하면서 기록 달성에 대한 기대를 부풀렸다.

반면 ‘주몽’과 같은 시간대에 방송한 KBS2 ‘꽃피는 봄이오면’과 SBS ‘사랑하는 사람아’는 각각 5.1% 와 4.3%의 저조한 시청률을 기록하며 ‘국민 드라마’의 위세를 실감했다.

[스포츠서울 김도훈기자]





2007-01-31 (11: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