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해의 미학 담은 '누나' 송윤아의 눈물
 
[TV리포트] 송윤아의 눈물연기가 팬들의 마음을 흔들었다.

28일 방송된 MBC 주말드라마 '누나'는 시련을 겪은 건우(김성수)와 승주(송윤아)가 비로소 자신들의 사랑이 건재함을 확인하는 극적인 장면을 연출, 팬들의 뜨거운 관심을 자아냈다.

건우와 승주는 뜨겁게 사랑하는 사이였지만 건우를 짝사랑하던 수아의 이간질과 오해가 겹쳐 눈물을 머금고 헤어진 바있다. 최근 방송에선 수아의 악녀본성이 드러나고 승주부가 살아 돌아오는 극적인 사건들로 인해 건우와 승주의 사이가 호전될 기미를 보였다.

자신의 악행이 드러난 현실을 받아들이지 못하고 발작하는 수아. 승주는 병원에 있는 수아를 보며 착잡함을 느꼈다. 그런 승주를 위로하던 와중에 건우의 사랑고백이 이어졌다.

건우는 "5월 처음만나던 날이 생각난다"며 입을 열었다. 햇빛이 빛나던 날, 수아를 기다리던 승주가 지나가던 건우를 막고 "복학생 아저씨, 윤수아 언제 나와요?"라고 물었던 이야기, 그날 처음으로 자신의 심장뛰는 소리를 들었다는 이야기가 덧붙여졌다.

" 윤승주, 많은 시간이 지나고 그 여자와 나 사이에 많은 일들이 있었지만 나 아직도 그 계단에 서있던 그 여잘 여전히 사랑한단다. 그 여자는 어떤지 그게 궁금해..."

이에 아무 말 못하고 그 자리에 붙박이는 승주. 어느새 눈물이 그녀의 두 눈에 가득 어려있었다. 마침내 그간의 시련을 털어버리고 뭉클한 포옹을 했다. 눈물 한 줄기가 그녀의 볼 위를 흘렀다.

회한과 사랑의 아픔, 세상에 부딪혀야 했던 그 간의 가슴앓이가 연인의 품안에서 한꺼번에 터져버린 듯한 눈물이었다. 그간의 복잡한 심경을 대사 아닌 눈물 한줄기로 표출해내는 송윤아. 그녀의 표정연기가 제대로 빛났던 명장면이라 할만했다.

이날 건우의 품속에서 드러난 송윤아의 연기에 팬들 역시 승주의 북받친 내면심리가 고스란히 느껴졌다는 칭찬을 아끼지 않고 있다.

" 승주의 모든 것이 담겨진 아름다운 눈물, 송윤아의 연기 굉장했다" "감성연기 대단하다" " 오늘 승주의 분노와 갈등과 눈물이 가슴에 절절히 와 닿았다"는 반응이다.

한편, 승주와 건우의 극적인 포옹장면과 송윤아의 빼어난 눈물 연기가 눈길을 사로잡은 이날 시청률은 AGB 닐슨 조사결과 20.9%를 기록, 인기가도를 달렸다.

(사진=방송화면중)[하수나 기자 mongz11@naver.com]






2007-01-29 (11: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