독 오른 악녀 연기로 주목받고 있는 허영란이 이번엔 실감나는 '발작
연기'를 펼치며 팬들의 호평을 자아냈다.
MBC '누나'에서 허영란은 승주(송윤아)네 재산을 빼앗고 애인 건우(김성수)마저 가로채려고 고군분투하는 악녀 수아로 분하고 있다. 최근
방송에선 실종됐던 승주 아버지가 살아 돌아오고 수아네가 고소될 위기에 처하면서 극단적으로 히스테릭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다.
특히 28일 방송에선 스트레스로 인해 정신을 놓아버리는 모습까지 나왔다. 수아는 한복을 곱게 차려입고 승주가 세 들어 살던 건우 고모네를
찾아왔다. 멍한 표정의 수아는 건우네의 냉랭한 반응에 의아해했다. 이미 이중적인 수아의 정체가 드러난 바 있지만 아무것도 모르고있다는
표정이었다. 승주가 이사간지 오래인데도 그녀를 만나겠다는 수아의 이상한 '상태'에 건우식구들은 등골 오싹해 했다.
"나는 평생 건우오빠 밖에 남자 없었다. 오빠가 나더러 웨딩드레스 맞추라 그랬다"라고 다짜고짜 주장하는 수아. 건우누나 건숙은 "이게
어디서 쇼하냐"며 거칠게 응수했다. 분노에 젖어 눈알을 번들거리고 온 몸을 부들부들 떨던 수아는 "예의를 갖춰주세요~ 나 김건우 박사
약혼자야~"라며 앙칼지게 소리쳤다. 건숙의 기세에 극한의 히스테릭한 반응을 드러낸 수아는 바닥에 쓰러져 발작까지 일으켰다.
바닥에 누어 손과 발을 후덜덜 떨어대고 눈알을 홉뜨며 경기를 일으키는 수아의 모습에 건우식구들은 충격에 휩싸여 발을 동동 굴렀다. 결국
병원으로 옮겨져 온몸이 결박당하는 처참한 모습이 선보였다. 온몸을 던진 허영란의 실감나는 발작 연기가 압권.
방송 후 시청자들 역시 "수아 허영란의 연기에 소름끼쳤다" "수아는 싫지만 허영란씨 연기때문에 다시 보게 된다" "악역 연기 대박, 박수
쳐주고 싶다"며 수아 역에 몰입하는 허영란의 연기에 호응을 아끼지 않는 분위기다.
시청률 20%를 넘기며 뒷심을 발휘하고 있는 인기요인엔 허영란의 실감나는 악역 연기가 단단히 한 몫하고 있다고 볼 수 있다. 승주와 건우가
재결합의 포옹을 나눈 상황에서 수아가 파멸로의 무한질주를 멈출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방송화면중)[TV리포트 하수나 기자 mongz11@naver.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