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유화부인 최후, "죽어도 내 혼은 해모수와 주몽 곁에"
 
 
 
MBC 인기사극 '주몽(극본 최완규 정형수ㆍ연출 이주환 김근홍)'의 유화부인 오연수가 비장한 최후를 맞았다. 그것도 극중 자신의 평생 동반자이자 애증의 대상이었던 금와의 칼을 맞고 그의 품에서 숨을 거두었다.

16일 방송된 '주몽' 67회 방송분에서 유화부인은 예소야(송지효)와 함께 부여 탈출을 시도하다 발각돼 결국 금와 앞에 끌려가게 된다.

이에 분노한 금와가 "죽여서라도 내 곁에 두겠다"고 말하자 유화부인은 "제 육신은 폐하의 곁에 있더라도, 제 혼만은 해모수님과 주몽의 곁에 머무를 것입니다"라며 뒤돌아선 발길을 멈추지 않는다.

질투를 누르지 못한 금와는 그녀를 향해 칼을 휘두르고 유화부인은 눈을 감고 만다. 이날 오연수는 애절하면서도 강인한 눈빛 연기로 시청자들을 매료시켰다. 이같은 열연에 시청률 조사회사 TNS미디어코리아 집계결과 16일 방송한 ‘주몽’은 47.1%를 기록하는 등 다시금 상승세를 회복했다.

한편, 극중 유화부인의 죽음 이후 주몽(송일국)은 부여와 졸본세력의 싸움에 박차를 가하면서 고구려 건국에 더욱 힘을 싣는다.

[16일 '주몽'에서 퇴장한 오연수. 사진제공=MBC]

[마이데일리 = 장서윤 기자]





2007-01-17 (08:3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