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전광렬 눈물 내면연기 전율
“절망과 배신감으로 눈물을 쏟아내는 금와를 보면서 전율이 느껴졌다”(LEEMODEL)

[TV 리포트] 19일 MBC 월화극 ‘주몽’에선 유화부인(오연수)과 예소야(송지효)의 부여궁 탈출이 긴장감 있게 그려졌다.

유화와 예소야는 호위무관의 추격을 따돌리고 부여의 국경까지 도망가는데 성공했다. 남은 건 주몽(송일국)이 있는 계루로 넘어가기 위해 국경만 넘으면 되는 상황. 하지만 갑자기 들이닥친 나로(박남현) 일행에게 붙들려 탈출은 무위에 그치고 말았다.

금와는 부여궁으로 잡혀온 예소야와 유리를 침소에 감금시키라고 명했고, 유화부인은 자신의 처소로 불러들였다.

“짐이 그 어떤 시련이 있을 때에도 부인은 짐을 믿어 주었소. 헌데 왜 이리 매정하게 변한 것이오?”

분노를 누그러뜨린 금와의 물음에 유화는 “변한 건 폐하이십니다. 약조를 어기고 예소야와 유리를 볼모로 잡아두고 있지 않냐”며 “주몽과 힘을 합세해 옛조선의 영토를 되찾아 부여를 새롭게 태어나게 해야 한다”고 간청했다.

“지난 수십 년간 부인과 함께하고자 했던 내 심정을 알면서, 내게 어찌 이럴 수 있단 말이오... 난 부인을 보낼 수 없소. 차라리 내 손으로 죽이는 한이 있어도 절대 보낼 수 없소”

차갑게 돌아선 유화의 모습에 지난날의 정을 상기시키며 넋두리를 늘어놓는 금와. 이에 유화는 “그렇다면 차라리 신첩을 죽이고 예소야와 유리를 보내달라”는 말로 강경한 입장을 드러냈다.

그런 유화를 씁쓸하게 바라보는 금와. 평생을 사랑했고, 매 순간을 지켜주려 했던 자신의 마음을 매몰차게 뿌리치는 유화의 모습에 쓴 웃음을 지었다. 이어 배신감과 절망에 휩싸인 채, 가슴 아파하는 금와의 눈물연기가 화면을 가득 채웠다.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복합적인 감정을 동시에 표출하는 전광렬의 눈물연기는 단연 압권이었다” “사랑과 권력 사이에서 갈등하는 금와의 내면연기에 소름이 돋쳤다” 등 금와역 전광렬의 연기에 대한 찬사를 쏟아냈다. 복잡하면서도 미묘한 금와의 내면을 탁월하게 묘사해 냈다는 반응.

한편 이날 방송에선 주몽이 졸본의 관나와 환나를 전쟁 없이 통합, 본격적인 고구려 건국의 기틀을 잡아나가는 모습이 연출돼 팬들의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사진 = 방송장면) [김진도 기자 / rainfilm@naver.com]






2006-12-20 (09: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