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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몽'은 국내 드라마 최초로 철기시대를 다루고 있으며, 현존하는 사료의 한계로 인해 신화를 바탕으로 한 픽션의 성격을 띠고 있다. 하지만 사극으로서 드라마의 내용은 역사의 큰 줄기를 바탕으로 한다.
'주몽'은 제목 그대로 고구려 건국 시조 주몽의 일대기를 다룬다. 고조선 멸망후 생성된 부족국가의 하나인 부여에서 탄생해 고구려를 건국하고 주변국들을 정복해 한반도 최초의 민족근대국가로서의 기틀을 닦는 것이 주몽의 일대기다.
드라마 '주몽'은 이 같은 역사로 볼 때 주몽의 가장 큰 업적인 고구려 건국까지를 담을 수도 있으며, 좀 더 나아가 주몽의 일대기와 연결되는 소서노의 두 아들 비류와 온조의 백제 건국까지도 포함할 수 있다.
최초 60부작으로 기획돼 현재 55회까지 방송된 '주몽'은 주몽(송일국)의 고구려 건국 과정에 초점을 맞추고 있다. 고조선 유민들을 이끌고 부여를 탈출한 주몽은 소수 부족들을 흡수하며 고구려 건국을 위한 기틀을 잡아가고 있는 것.
'주몽'을 기획한 MBC 정운현 드라마국장은 "당초 고구려의 건국과 소서노와 아들들의 백제 건국까지 다루는 것으로 기획했지만 내용 전개에서 조금 지연됐다"며 "60회까지 방송할 경우 고구려 건국에서 끝이나지만 80회까지 방송할 경우 기존에 기획한 내용을 모두 담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따라서 연장방영이 결정된 '주몽'은 비슷한 시기에 회임한 예소야(송지효)와 소서노(한혜진)의 2세들의 활약까지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이 같은 고구려 건국 전후를 최초로 드라마화 한 MBC는 '주몽'의 인기와 시청자들의 기대를 이어 속편까지 제작할 계획을 갖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지난달 30일 최문순 사장은 공식석상에서 "호동왕자와 낙랑공주 설화를 다룬 고구려 건국 이후의 이야기를 드라마로 만들 생각이다"며 "늦어도 1~2년 내에 제작에 들어가기를 바라고 있다"고 말했다.
호동왕자와 낙랑공주의 설화는 고구려 대무신왕의 아들인 호동이 낙랑을 공격하기 전 그 나라의 공주로 하여금 나라의 위험을 알려주는 자명고를 찢도록 했다는 내용으로, 대무신왕의 정복 전쟁의 단면이 드러나있다.
대무신왕은 유리왕의 셋째 아들로, 드라마 '주몽'에서 주인공의 최대 라이벌인 부여의 대소왕을 죽이고 고구려와 부여를 통합하는 장본인이다. 따라서 이 드라마가 제작될 경우 '주몽'의 사후 이야기를 다루는 실질적인 속편이 되는 셈이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순호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