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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인기사극 ‘주몽’은 영포왕자(원기준)의 부여궁 컴백으로 대소가 바짝 긴장하고 있다. 똑똑해져 돌아왔기 때문이다. 부친인 금와와 모친인 원후에게도 “(형과) 반목은 하지 않겠지만 당하고만 있지는 않을 것이다”고 말한다.
대소는 영포에게 “한심한 놈, 니가 실성하지 않고 어떻게~”와 같이 구박하거나 무시하는 발언을 삼간다.
한나라에 볼모로 잡혀 있다 돌아온 영포는 마치 정치전문가나 혁명이론가가 된 느낌이다. 영포는 한나라에서 책 한줄 읽지 않았다. 술집에서 한나라 여자에 빠져 “쩐더 피아오량(정말 예쁘다)”을 반복해놓고 ‘효경’을 논하고 ‘좌전’을 들먹이며 유식한 채 한다.
“나라를 다스리는 자는 홀아비나 과부도 업신여기지 않는다. 아들이 아비를 마음대로 해도 입바른 소리 한마디 못하는 간신들이 있으니 어찌 나라가 굴러 가겠는가” “무례한 짓을 많이 하면 반드시 스스로에게 화가 미친다” 등 뼈있는 말을 많이 했다.
부친인 금와왕의 복권을 도모해 대소의 전횡에 강력히 견제하자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 처럼 영포의 등장은 앞으로 적지않은 변수로 작용할 것 같은 분위기를 비췄다.
특유의 눈빛에 강한 카리스마를 담아내려고 애쓰는 영포의 전략은 대소를 위협할 것처럼 보임에도 불구하고 크게 영향을 못미칠 것 같다.
영포는 단순 악역이다. 악역인데도 수가 너무 뻔해 밉지않다. 치밀하지 못하지만 끊임없이 욕심을 가지는게 현대인과 비슷한 속성을 지닌다. 영포는 작가가 개인적으로 흥미를 느끼는 캐릭터이기도 하다.
영포는 달라진게 아니다. 한나라의 힘을 얻어온 것 같지만 그건 허세다. 영포가 실제로 똑똑해지면 영포가 아니다. 영포는 ‘영포다워야’ 시청자에게 끝까지 환영받을 수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