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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1일 ‘주몽’에선 한치도 물러섬이 없는 팽팽하게 맞서는 궁궐 여인들의 대립구도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았다.
이날 방송에선 주몽(송일국)을 치기 위해 본계산으로 기습을 감행했던 대소(김승수)가 예상치 못한 다물군의 매복 작전에 역기습을 당해 참패하고 말았다. 게다가 다물군 병사가 쏜 불화살까지 맞아 적지 않은 부상까지 당해 체면은 이미 말이 아닌 상황. 데려간 철기군마저 전멸, 현토성 태수 양정(윤동환)으로부터 “천하가 비웃을 것이다”라는 굴욕까지 당했다.
이 소식을 전해들은 설란(박탐희)은 주몽의 탈출로 인해 볼모로 감금된 예소야(송지효)를 찾아갔다. 이어 예소야를 처소 밖으로 끌어내 다짜고짜 따귀부터 갈겼다. 주몽이 지아비인 대소를 참패시킨 사실에 대한 분풀이였다.
“감옥에 있어야 할 죄인이 침소에서 호사를 누리다니... 내가 네년을 데려다 시종으로 써야 겠다!”
예소야 또한 물러서지 않고 “마마께서 그리 원하신다면 기꺼이 마마의 시종이 되어 드리죠”라며 당당하게 맞섰다. 기세 좋게 대응하는 예소야의 모습에 독이 오른 설란. “유화부인과 금와황제가 언제까지 방패막이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며 표독스럽게 쏘아붙였다.
이어 심복 하우천을 시켜 예소야를 자신의 처소로 끌고 가려 했다. 이때, 예소야를 찾은 유화부인(오연수)이 설란의 행동을 목격하고 제지에 나섰다.
“네가 대소와 니 애비를 믿고 오만방자하게 구는 건 알았다만 생명을 잉태한 아이에게 어찌 이리 무례하게 굴 수 있단 말이냐, 썩 물러가거라!”
전에 없는 카리스마 넘치는 모습으로 설란의 기를 제압하는 유화. 설란이 자신에게도 “무사하지 못할 것이다”는 협박까지 가하자, 분을 참지 못하고 따귀를 갈겼다. 거침없는 설란의 횡포에 대적하는 유화부인의 기개가 잘 엿보인 대목.
이날 방송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긴장돼서 오금이 다 저렸다” ““대소와 주몽의 전쟁신보다 재미있는 여인들의 대결구도가 갈수록 흥미를 더한다”는 소감을 밝혔다. 대부분 짜임새 있게 그려지는 궁궐 내 여인들의 암투가 극적 재미를 배가시킨다는 반응.
이외에도 “설란의 표독스런 연기와 유화부인의 카리스마 연기 굿~”이거나 “여자 연기자들의 내공실린 연기가 돋보였다”는 소감이 쏟아져 여자 연기자들의 리얼한 연기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대소가 부여 정예무사를 유민으로 위장시켜 주몽을 산채 밖으로 끌어내려는 계책을 세워 극의 파란을 예고했다.
(사진 = 방송장면)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