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여 떠나는 `주몽` 고구려 건국 임박
 
주몽의 고구려 건국이 임박했다.

17일 MBC 월화극 ‘주몽’에선 대소(김승수)의 정략에 의해 부여에 정착한 조선유민을 잡아 들이는 주몽(송일국)과, 이에 실망하는 오마협(오이-마리-협보)의 팽팽한 갈등이 펼쳐졌다.

유민을 위해 한나라와 전쟁까지 마다하지 않았던 주몽이 제 손으로 유민색출에 앞장서는 모습에 적잖은 실망을 느낀 오마협. 예전 시정잡배 생활로 돌아가는 한이 있더라도 주몽을 떠나기로 결심했다. 이에 주몽은 “그동안 수고했다. 뜻이 그렇다면 떠나거라”며 측근 오마협의 떠남을 만류하지 않았다.

“정말 해도 해도 너무한다. 우리가 이렇게 헤어질 사이였어~”

평생 주몽을 주군으로 받들며, 함께 대업을 이루겠다고 나선 오마협이었지만 매몰차게 돌아선 주몽의 모습에 울분을 삼켜야만 했다. 유민들을 잡아들이는 주몽의 냉혈한 모습엔 배신감마저 느꼈을 정도.

“너희들이 얼마나 상심했을지 잘 안다만, 그 참담한 일을 시키고 싶지 않았다”

그러나 이같은 주몽의 냉혈한 모습 이면엔 색출한 유민들을 이끌고 부여를 떠나겠다는 숨은 의도가 담겨 있었다. 계획을 성공적으로 수행하기 위해선 측근들에게조차 비밀로 해야 될 상황. 뒤늦게 이 사실을 알게 된 오마협은 끝까지 신의를 지키지 못한 자신들을 용서해 달라며 재삼 충성을 맹세했다.

주몽은 측근들과의 갈등을 매듭지은 후엔 부여를 떠나기 위한 준비에 착수했다. 어머니 유화부인(오연수)과 혼인한 예소야(송지효)에게 계획을 설명한 후 떠날 채비를 갖추게 만들었고, 모팔모(이계인) 대장을 비롯한 측근들에게도 준비를 명했다. 이로써 주몽은 고구려 건국을 위한 탈부여의 모든 준비과정을 끝마쳤다.

이날 방송을 지켜본 대부분의 시청자들은 “주몽이 본격적으로 고구려 건국에 돌입 하는구나” “고구려 시조의 면모가 엿보이기 시작했다. 이제부터 흥미진진한 내용이 그려지겠다”는 반색한 소감을 밝혔다.

한 시청자(RLAANGHKS)는 “느릿한 전개 끝에 주몽의 탈부여 스토리가 나온 것에 다소 유감이지만 고구려 건국 과정이 본격적으로 펼쳐질 예정이니 다시한번 기대를 걸어보겠다”며 “카리스마 있는 리더이자 진정한 개척자로서 세상을 제대로 읽고 판단하는 주몽의 모습을 섬세하게 보여달라”는 바람을 전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주몽이 자신의 생부 해모수(허준호)의 수급(전장에서 벤 적군의 머리)을 대소(김승수)가 한나라의 교역 정상화를 위해 넘겼다는 사실에 분개, 오열하는 장면을 선보여 팬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사진 = 방송장면) [TV리포트 김진도 기자]






2006-10-18 (09: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