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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어머니를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하고 어머니가 사랑하는 사람들을 사랑합니다. 어머니의 힘은 위대합니다. 세상의 모든 어머니를 사랑합니다.”
지금 들어도
가슴 한켠에서 울컥하는 그 무언가가 솟아오른다. 이 감동의 진원지는 이 시대의 우리의 어머니이자 ‘국민 엄마’라는 별칭을 얻고 있는 중견 연기자
고두심이다. 그녀는 ‘꽃보다 아름다워’라는 드라마로 KBS 연기대상을 받으며 한 이 같은 수상소감은 이땅의 많은 자식들의 마음에 진정성의 파문을
일으켰다.
“지난 3년 동안 대부분 입었던 옷은 몸빼 바지입니다. 이 때문에 허리가 늘었어요. 몸빼는 저와는 어쩌면 뗄레야 뗄 수
없는 숙명인 것 같아요.”한국문화예술진흥원이 지난해 마련한 ‘변화, 아름다움, 어머니의 전형을 찾아서’주제의 문학이야기 자리에서 초대 손님으로
참석한 고두심이 한말이다. 이 말에는 고두심이 드라마나 영화에서 ‘몸빼’로 상징되는 자식을 위한 삶을 살아가는 생명력 강한 어머니역을 줄기차게
해왔다는 의미가 숨어 있다.
이 말을 한지도 1년여의 세월이 흘렀는데도 고두심, 그녀는 여전히 몸빼를 입고 우리와 만나고 있다.
요즘 시청자와 만나고 있는 MBC 일일 드라마 ‘얼마나 좋길래’다. 최근 끝난 KBS ‘서울 1945’에서의 고두심의 의상은 몸빼였다. ‘얼마나
좋길래’‘서울 1945’에서 고두심이 맡은 캐릭터의 외양은 다르지만 남편 없이 자식을 번듯하게 키우기 위해 모든 것을 희생하는 어머니역, 즉
몸빼의 본질에는 변함이 없다. 그리고 12월에 시작될 ‘눈의 여왕’에서도 현빈의 어머니역을 하며 몸빼를 입을 예정이다.
“모르겠어요. 이제 운명이고 숙명인가 봐요. 처녀시절에도 어머니역을 했으니까 말이에요. 많은 문양의 어머니가 있는데 제가 맡은
캐릭터의 어머니는 강인한 어머니의 측면이 강해요. 요즘 시청자들과 만나는 어머니 캐릭터도 남편을 먼저 보내고 혼자서 가난과 싸우며 아이들을
키우는 그런 배역이네요”라며 웃는다.
그녀가 말하는 ‘어머니’라는 단어가 그녀가 출연한 두 작품에 대한 연상 작용을 일으켜 또
한번 눈시울을 자극하기 시작했다.
드라마‘꽃보다 아름다워’에서 남편에게 버림받고 모든 것을 자식들에게 쏟아 부은 후 혼자 고통을
떠안다 치매에 걸려 가슴이 아프다며 빨간약을 가슴에 바르며“내 맘이 너무 아푸잖아, 내맘이 너무 아퍼”를 대사를 로 펼쳐낼 때 모든 사람들은
눈물을 흘렸다.
그리고 또 한번 많은 사람을 울렸다. 바로 차멀미가 너무 심해 차를 타지 못해 몇날 며칠을 걸어 딸의 결혼식장을
향하는 어머니의 모정을 그린 영화 ‘엄마’다. 함께 편집실에 들러 영화 편집을 보다가 “훗날 어머니가 꼭 제 딸로 태어나세요. 어머니가 저에게
한 것처럼 제가 어머니에게 할게요”라는 자신이 한 대사가 흘러나오자 고두심은 눈가에 흐르는 눈물을 훔쳤다. 그 모습을 보면서, 그리고 9여년
동안 그녀와 수십 차례의 만남을 가지면서 들었던 고두심과 어머니는 어쩌면 우리 시대의 사람들에게 큰 선물 같다는 느낌을 또 한번 각인 받는다.
고두심 하면 본능처럼 솟구치는 인물과 글이 있다. 인물은 연기자들에게 독종으로 알려져 있고 연기력에 관한 한 양보를 하지 않는 전
MBC 장수봉PD이고 또한 고두심이 직접 보여준 ‘한번 자맥질에 얼마나 오랫동안 호흡을 끊고 견디느냐가 생계 문제와 직결될 수 밖에 없는 해녀의
인내 때문일까. 제주의 바람을 가슴에 안고 살아온 여자들은 특히 강하고 끈질기며 그리고 넉넉하다’는 단상을 적은 글이다.
소주가
몇 병 들어가면 ‘아들과 딸’‘마당깊은 집’‘흐르는 것을 세월뿐이랴’ ‘춤추는 가얏고’등 사람냄새 진하게 배어나는 작품을 연출한 장수봉PD가
‘18번지 노래’처럼 읊조리는 말이 있다. “고두심은 천상 연기자여! 그 여자가 연기하면 맛이 있단 말이야.” 그렇게 독한 장PD가 고두심에게는
그에게 허용된 헌사의 극치인 ‘연기자’ 그것도 ‘천상 연기자’ 라는 말을 서슴지 않는 것에 많은 시청자들은 공감할 것이다. 영화평론가 D.믹슨이
‘연기자 이론’에서 주장한 “배우는 우리가 상상할 수 있는 어떤 배역에서도 자신을 맞출 수 있어야하며 모든 행동을 믿을만하고 자연스럽게 표현할
수 있어야한다” 말을 충족시켜주는 연기자가 바로 고두심인 것이다.
그녀만이 갖고 있는 유일한 기록이 있다. 방송 3사의 연기대상을
모두 탄 유일한 연기자이자 다섯 번에 걸친 연기대상 수상이라는 금자탑의 기록이다. 1989년 ‘사랑의 굴레’로 KBS 연기대상을, 1990년
‘춤추는 가얏고’로 MBC 연기대상을, 그리고 2000년 ‘덕이’로 SBS 연기대상을 받은 것이다. 톱스타도 생애 한번도 받지 못하는 경우가
많다는 방송사 연기대상의 수상행렬은 2004년 ‘한강수 타령’으로 MBC에서 그리고 같은 해 ‘꽃보다 아름다워’로 KBS에서 연기대상을 동시에
거머쥠으로서 계속 이어지고 있다.
그녀에게 이같은 상이 주어진 것은 끼와 재능으로 뭉친 스타성, 이목구비가 뚜렷하고 선이 강한
외모와 똑부러진 성격, 그리고 대중적 인기, 두말할 나위 없는 연기력 등 스타로서 갖춰야할 자질을 두루 갖추고 있기 때문일 것이다. 하지만
그녀는 말한다. “내 어머니의 강한 생명력과 그 어머니를 닮고자 하는 힘이 수상의 원동력이었다”고.
연기자에게는 두 가지 연기
스타일이 있다. 철저히 극본 속의 캐릭터에 자신을 맞추는 사람과 캐릭터를 자기것 화 해 표현하는 사람이다. 김영애가 후자라면 고두심은 전자에
속한다. 우선 출연을 결정하고 나면 극중 인물과 유사한 주변 인물을 만나 성격, 스타일, 대사 등을 연구한 뒤 캐릭터에 완전히 몰입한다.
고두심은 “작품이 주어지면 항상 그 인물의 형상을 그린다. 양치질을 하다가도 거울을 보면서도. ‘사랑의 굴레’를 할 때 집에서 아들을 혼낸 적이
있었는데 한참 열을 올리고 있는 저를 보고 아들이 엄마, 지금 텔레비전하고 너무 똑같애 라고 말하는 바람에 문밖으로 나가 한참을 웃었다”고 말한
것처럼 한번 빠지면 극중뿐만 아니라 일상생활에서도 그 인물로 살아가는 프로의 근성이 배어 있다.
캐릭터를 표출해내기 위해 그녀가
쏟아 붓는 정열과 노력은 젊은 신세대 스타들의 상상을 초월할 정도다. 그래서 사람들이 그녀의 드라마를 보면서 “어, 내어머니와 똑같네” “옛날에
생선장수 해봤나. 정말 생선장수 같잖아”라는 찬사가 절로 나오는 것이다.
“‘한강수 타령’할 때 서울 마포의 재래시장을 며칠동안
가면서 생선장수의 습관, 어투 심지어 욕까지 유심히 관찰한뒤 장사 하시는 분들에게 직접 배웠어요”그녀는 캐릭터속에서 진정성을 배태시키기위해
이같은 남모른 노력을 하는 것이다.
그래서 그녀가 현대물, 시대극, 사극 등 장르를 넘나들며 카리스마 강한 캐릭터에서 평범한
일상성을 드러내는 인물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낸다. “잘났어! 정말”을 유행시킨 화제작 ‘사랑의 굴레’ 에서 신경질적인 여주인공, ‘춤추는
가얏고’에서의 가야금 명인 죽사 이금화 역, ‘덕이’에서의 굴곡의 역사에서 질기고 질긴 운명을 헤쳐가며 살아온 덕이의 어머니 역, 20년째 넘게
출연하고 있는 ‘전원일기’ 김회장댁 맏며느리 등은 한번의 자맥질이 생계의 문제와 직결된다는 제주 해녀의 강인한 생명력이 그대로 실린 고두심의
캐릭터다.
그녀를 오늘까지 지탱해주는 것은 연기자에 길로 들어서면서 쉼 없이 일을 해왔고 그리고 늘 준비하는 자세다. 그녀는
레미콘과 같다. 레미콘을 늘 돌리고 있어야 시멘트가 굳지 않는 것처럼 연기자도 항상 준비하고 있어야만 기회가 주어졌을 때 잘 하는
것이다.
그런 때문인지 유명 작가들은 드라마를 기획하고 집필할 때 고두심을 염두에 두고 쓰는 사람이 많다. 그리고 그녀를 기용하면
마음이 놓인다. 김수현, 박진숙, 김정수, 이희우 등 내노라하는 작가들 뿐만 아니라 노희경 등 중견작가 그룹까지 그녀를 단골처럼 찾는 이유이다.
이 지점에서 과연 젊은 연기자중 자신을 기용하면 연출자와 작가가 편해지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가 반문해 본다.
연기자로서는 늦은
나이인 스물네살에 MBC공채 5기로 탤런트에 입문해 가정부, 호스테스 등 단역에 머물거나 그나마 배역도 없이 녹화장 주변을 서성거리는 신세를
면치 못해 무역회사 근무와 탤런트 생활을 같이 해야만 했던 신인시절을 지나 ‘갈대’ 에 출연해 눈길을 끌고 이후 대연기자가 됐다. “처녀 때도
늘 아줌마, 할머니 역을 해 근사한 멜로 드라마 주인공 한번 못했다”는 그녀의 말. 하지만 멜로 드라마의 주인공보다 그녀는 더 많은 사람의
사랑을 받고 있다. 진실된 연기를 하기 때문이다.
그녀의 브라운관, 스크린, 그리고 무대를 벗어난 모습은 어떨까. 연기의 진정성이
묻어나듯 그녀의 삶 역시 그녀의 캐릭터를 많이 닮아있다. 강인하면서도 한없이 가여린 그런 모습이다. 유채꽃의 흐드러짐에서 파생되는
노란색의 화려함이 발산되는 제주도. 그녀는 부유하지 않는 생활 속에서 7남매를 키우는 어머니 밑에서 유년과 청소년시절을 보냈다. “5년전
돌아가신 어머니는 요즘 어머니의 심장박동을 자주 느껴요. 한 번 자맥질에 얼마나 오랫동안 호흡을 끊고 견디느냐가 가족의 생계와 직결되었던
전형적인 제주 해녀 어머니입니다. 제주의 바람을 가슴에 안고 살아 온 여자들 대부분이 그랬던 것처럼 강하고 끈질기며 넉넉했던 어머니의 모습은
일할 때 힘들 때나 일상사에서 속상할 때 저를 일으켜 세우는 힘이 되요”라고 말했다.
그녀는 미국에서 공부하고 있는 아이들에게
하는 모습도 어느 덧 어머니의 모습을 닮아 있다. “아이들에게 어머니가 그랬던 것처럼 열심히 사는 모습을 묵묵히 보여주려고 해요. 제 어머니가
늘 그랬던 것처럼요”
여자가 섬을 나가는 것도 쉽지 않았는데 거기에 부정적인 시선이 깔려 있는 연예인이 된다고 했을 때에도 어머니는
말리지 않았다고 했다. 그리고 그녀가 결혼하고 한참을 살다가 이혼을 했을 때에도 어머니는 묵묵히 그녀를 지켜보기만 했다고 했다. “저도
연예인이기전에 사람이잖아요. 여자이구요. 많이 힘들어 울기도 했어요. 그때마다 저를 일으켜 세우는 것은 역시 어머니였어요”
고두심의
일상과 성격, 그녀의 생활의 모양새를 단적으로 엿볼 수 있는 두 가지 에피소드가 있다. 방송사에서 ‘한강수 타령’ 촬영중에 짬을 내 인터뷰를
하고 있었다. 마침 프로그램 녹화를 마친 스타가수 비가 다가와 인사를 건넸다. 고두심은 마침 읽고 있던 책 한권을 선물로 줬다. 그 책은 바로
이시대의 평범한 어머니들의 고단한 삶과 자식 사랑이 담겨 있는 책이었다. 바로 ‘어머니 당신이 희망입니다’이다. 이 책에는 어두운 절망 속에서
희망의 꽃을 피워내는 어머니 스무사람이 소개돼 있다. 비에게 왜 이 책을 선물했느냐고 질문을 하자 고두심은 “비가 어린 나이에 어머니를 여의고
어머니에 대한 감정이 유별난 것 같아서 어머니를 주제로 한 책을 주게 됐다”고 설명했다. 그녀의 마음 씀씀이가 드러나는 순간이었다.
고두심에게 한통의 전화가 왔다. “영화‘엄마’촬영하는 전남 해남의 하늘이 너무 좋고 농민들의 마음이 너무 푸근해 이쪽이 고향인 배
기자 생각이 나 전화를 했다.”여전히 순수한 18세 소녀 같은 마음이 55세가 된 고두심을 지배하고 있는 것이다. 그녀는 전남 해남
문화예술회관에서 열린 ‘엄마’의 특별시사회에 참석해 촬영내내 협조를 아끼지 않았던 지역 농민들에게 돼지를 잡아 식사 대접을 했다. “영화를
촬영하는데 지역 주민들이 촬영기간 내내 음식이며 밥 등을 해와 너무 즐겁게 촬영을 했어요. 촬영에 피해를 줄까봐 주민들이 앞장서서 조심을
해주셨구요. 정말 고마웠어요. ‘엄마’라는 영화는 해남 주민 등의 도움이 절대적이었어요. 따뜻한 식사한끼 대접하고 싶었어요”
엄마를 닮은 강인함에서 삐져 나오는 자상함은 수십년 이어오는 그녀의 소외된 이웃에 대한 배려와 봉사에서 잘 드러난다. “아마
연예인중에 고두심씨처럼 가난한 이웃과 소외된 장애인, 그리고 힘들게 사는 노인분들께 잘하는 사람은 없을 거에요”동료 연기자 이계인의 말처럼
고두심은 연예계에서 이웃에 대한 따스한 손길을 잘 내밀기로 소문이 나있다. 돈이 없어 학업이 힘든 학생들에게 2억원을 쾌척하는 것에서부터 매서운
추위가 몰아치는 서울 명동의 한복판에서 쓰나미로 어려움을 겪는 동남아국가의 국민들을 위한 모금행사까지 그녀는 최선을 다했다.
고두심의 손에 이끌려 취재가 아닌 모금활동을 함께 하면서 물은 적이 있다. 왜 그렇게 남을 위한 삶을 살아가느냐고. “대중이
저에게 준 사랑의 빚을 일부라도 갚고 싶어서요” 단한마디였다. 화려할 것만 같은 연예계, 그것도 인기 최정상의 스타 고두심. 그녀는
시장사람들과 어울려 순대를 맛나게 먹으며 삶의 기쁨을 느끼고 촬영장에서 만난 농민들의 주름진 손의 힘듬을 헤아릴 줄 알고, 마당에 피는 꽃들을
가꾸는 것이 가장 큰 즐거움이라 알고 있다.
우연한 기회에 술자리를 함께 한 소설가 황석영은 고두심을 가르켜 이런 말을 했다.
“삶과 연기가 일치되는 이 시대의 최고로 아름다운 어머니”라고. 옆에서 술잔을 기울이며 기자는 그 말에 승복할 수 없었다. 수년 동안 브라운관과
스크린 안팎에서 보아온 고두심의 모습을 적확하게 표출해준 말이었기 때문이다. 정말 고두심은 인생의 두 가지 마음을 아름답게 피워낸 보기 드문
사람이다. 하나는 연기에 대한 열정이고 하나는 삶에 대한 진지함이다.
앞으로의 꿈에 대한 질문에 그녀는 답했다. 그녀는“지난
34년동안 제 꿈이었던 배우로 살아서 행복했어요. 앞으로도 열심히 하는 배우로 살아 갈겁니다. 인생이 그러하듯 배우로서 오르막길을 올라왔으니
내려가는 일도 지금처럼 잘했으면 합니다”라며 웃는다.
긴 인터뷰의 만남을 끝내면서 고두심이 늘 애송하고 좋아하는 시, 신경림
시인의 ‘말과 별’을 마음속으로 전달하며 그녀의 곁을 빠져나왔다.
‘쓰레기 같은 말들이 휴지조각 같은 말들이/ 욕심과 거짓으로
얼룩진 말들이/ 어떻게 아름다운 별들이 되겠는가/ 하지만 다시 생각 한다/ 역시 그 꿈은 옳았다고/ 착한 사람들이 약한 사람들이/ 망설이고
겁먹고 비틀대면서 내놓는 말들이/ 괴로움 속에서 고통 속에서 내놓는 말들이 어찌 아름다운 별들이 안되겠는가’
*고두심
약력 1951년 제주출생 1969년 제주여고 졸업 1972년 MBC공채 5기 1974년 드라마 ‘갈대’로 데뷔 출연
드라마- ‘정화’ ‘조선왕조 500년-설중매’ ‘전원일기’ ‘사랑의 굴레’ ‘춤추는 가얏고’ ‘마당 깊은 집’ ‘목욕탕집 사람들’ ‘덕이’
‘엄마야 누나야’ ‘신화’ ‘여우와 솜사탕’‘한강수타령’‘꽃보다 아름다워’‘서울 1945’‘얼마나 좋길래’등 출연
영화-‘인어공주’‘엄마’‘가족의 탄생’등
마이데일리 배국남 대중문화전문기자(knbae@mydaily.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