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진이 순둥이 여인으로 `베스트극장`을 통해 시청자들을 찾는다.
이번 주 MBC
`베스트극장-사고다발지역`편은 산 사람의 기억과 죽은 이의 망각이 공존하는 사고다발지역을 통해 미처 의식하지 못한 일상들의 가치와 순간순간
열심히 사랑해야 함을 일깨울 예정이다.
고아에 전과자인 준호는 집도 직장도 잃을 위기에 처한 현실이 절망스럽기만 하다. 그의 옆엔
가난하지만 준호와 행복한 가정을 꿈꾸는 순둥이 동거녀 연주가 있다. 결혼식도 올리지 못했지만 그와 살고 있는 생활 자체가 행복한 연주. 하지만
준호는 그녀와의 사랑은 사치라며 다른 사람을 찾아 떠나라고 밀어낸다.
뒤늦게 후회한 준호는 반지와 함께 연주에게 향하지만 그가
가는 길엔 비극적인 운명을 예감케 하는 사고다발지역이 있다. 드라마는 준호와 연주의 사랑과 함께 준호의 사고를 처리하는 형사 승기의 이야기를
개입시킨다. 승기는 아들 지환을 낳다가 목숨을 잃은 아내의 기억으로 괴로워하는 인물. 아내와 함께 못했다는 자책감과 아들을 사랑할 수없는 심리가
그를 괴롭힌다.
특히 `핑클`의 이진이 준호와의 가정을 꿈꾸는 순박하고 순진한 여인 연주로 분할 예정이다. 가수 출신 연기자들의
활약이 눈에 띄게 늘고 있는 브라운관에서 기존에 보여준 이미지와는 다른 연주 캐릭터를 이진이 어떻게 소화해낼지 주목된다.
잔정을
표현하진 못하지만 마음만은 진국인 트럭운전수 준호 역할은 영화 `프락치`에서 주인공 K를 맡았던 추헌엽이 분한다. 승기 역은 `아카시아`
`주홍글씨`에서 낯익은 배우 김진근이 출연한다.
한편, ‘사고다발지역’편은 지난 7월 방송되어 많은 시청자들의 호평을 불러일으킨
`중독`을 집필한 윤지수 작가의 작품으로 기대를 더하고 있다. 이 프로그램은 23일 밤 11시 45분 방송된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2006.09.20
(15:04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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