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탤런트 김지훈과 조여정의 가슴 시린 ‘눈물 키스신’이 안방극장을 눈물로 수놓았다.
MBC 일일극 ‘얼마나 좋길래’는 덜렁대지만 마음만은 너무나 착한 선주(조여정)와 자신의 꿈을 위해 성실하고 건강하게 삶을
이어가는 완도 청년 동수(김지훈)의 사랑을 축으로 전개되는 정통 멜로드라마. 부모세대의 악연으로 시련에 직면하나 사랑의 힘으로 꿋꿋하게 버텨
나가는 모습을 전개, 팬들의 눈물샘을 자극하고 있다.
그런 가운데, 20일 방송분에선 두 사람의 애틋한 감정이 묻어나는 눈물의
키스신이 선보여 안방극장을 감동으로 물들였다.
형철(정찬)과 결혼하지 않는다면 동수집안을 가만히 두지 않겠다는 아버지
만복(김영철)의 으름장에 마음을 고쳐먹은 선주. 자신으로 동수가 모든 것을 잃게 만들 수 없다는 판단에서였다. 결국 만복에게 “형철과
결혼하겠으니 이제 더는 동수 집안을 괴롭히지 말아달라”고 부탁했다.
연인을 위해 사랑을 포기해야하는 안타까운 상황. 선주는
마지막으로 동수와의 기차여행을 준비했다. 연인이 생기면 제일 먼저 하고 싶었던 일중 하나였다. 하지만 이날의 기차여행은 사랑하는 사람과 나누는
마지막 이별여행으로 그려져 방송을 지켜보는 시청자들의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춘천에 도착한 동수와 선주. 커플자전거를 타고 한적한
공원에서 싸온 도시락으로 배를 채우는 등 처음 가지는 여행의 즐거움을 만끽했다. 이어 이날의 하이라이트인 두 사람만의 감미로운 첫키스신이
연출됐다.
“이순간이 빨리 지나갔으면 좋겠어. 그래서 너의 식구들, 우리식구들 모두 편안해 졌으면 좋겠어”
동수의
발언에 눈가가 촉촉해진 선주. 눈을 감고 동수의 얼굴을 오래도록 더듬었다. 자신의 손으로 사랑하는 이의 얼굴을 가슴에 각인 시키고 싶었던 것.
그런 선주의 얼굴을 유심히 바라보던 동수는 이내 선주의 입술에 자신의 입을 맞댔다.
이날 아름다운 석양빛이 내리쬐는 호숫가에서
이뤄진 두 사람의 키스신을 지켜본 시청자들은 “내가 본 키스신 중 가장 아름다웠다” “두 사람의 사랑에 안타까운 눈물만 터져 나온다”의
감동소감을 전했다. 연인과의 첫키스가 결별로 이뤄져야 하는 선주의 가슴 아픈 심경이 고스란히 전이되어졌다는 반응.
한
시청자(SH2)는 “아주 오랜만에 드라마 보면서 펑펑 울었다. 선주의 가슴아픈 내면이 느껴져 왔다”며 “눈물이 났지만 두 사람의 예쁜 모습에
가슴 한편으론 너무 많이 행복했다”고 털어놓았다.
또다른 시청자(QOEHDGUR)는 “동수 얼굴 기억하려는 선주의 마지막 모습
보면서 많이 울었다. 동수와 선주의 감성연기는 단연 최고였다”고 밝혀 김지훈과 조여정의 연기에 대해서도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형철(정찬)이 동수의 톳사업을 훼방놓기 위해 은밀하게 계략을 꾸미는 장면이 연출돼, 극의 파란을 예고했다.
(사진 = 방송장면)
TV리포트 김진도 기자(rainfilm@naver.com)
2006.09.21
(12: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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