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수목미니시리즈 `오버 데 레인보우`가 혁주(지현우)의 극과 극 고백을 터트리며 게시판을 뜨겁게 만들었다.
이날, 희수는 웃었고, 상미는 눈물지었다.
31 일 방송의 주요 내용은 이렇다. 댄서 애인 혁주를 버리고 성공을 택해 섹시가수로 인기가도를 달리던
희수(김옥빈)가 립싱크가 아닌 라이브로 무대에 올랐다가 곤경에 처했다. 이에 안정제과다복용으로 병원에 입원했다. 물심양면 도와주던
상미(서지혜)와 좋은 감정을 교류하던 혁주는 이 소식에 병원에 달려왔다. 일부러 심한 말을 퍼부어 그를 내치려했던 희수. 혁주는 그녀의 속마음을
읽었다.
" 넌 나 싫어해...내가 좋아하게 만들 테니까...너 때문에 여기까지 달려왔어...너 하나보고 댄서도 버리고 전국
안다닌데 없이 공연도 했어...가수도 됐잖아...또 뭐가 필요한데? 스타가 필요한 거라면 돼주겠다고. 그것도..."
헤어진 옛애인 혁주의 진심어린 고백에 꼿꼿했던 희수 역시 눈물을 보였다. 이어 후회어린 대사로 화답했다.
" 도대체 내가 왜 좋니...나 정말 이해가 안 가...난 내가 정말 징글징글한데... 꼴도 보기
싫은데..."
그를 버리고 성공을 향해 달려갔던 희수의 절절한 대사. 혁주는 그녀를 따뜻하게 안아줬다. 헤어진 혁주와 희수 커플이
다시 맺어지는 순간이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희수를 향한 애틋한 고백과 달리 상미의 가슴에 비수를 꽂는 혁주의 대사가 터져 또 다른
긴장감을 자아냈다.
그룹 `갱스터` 멤버들과 희수와 다시 사귀게 된 일로 말다툼을 하게 된 상황. 팀 리더 만종은 "상미가 너 좋아하는
것 모르냐"고 몰아붙였다. 이에 문밖에서 상미가 듣는 줄도 모르고 혁주는 말했다.
" 마음이 안 가는 것을 어떡해...그냥 친구에서 스톱인데...착하면 사귀고 아니면 안사귀고가 아니잖아...내
마음이 중요한거잖아..."
충격에 젖어 문 앞에서 숨을 고르는 상미의 상심한 모습이 전파를 탔다. 이날 극과 극을 달리는 혁주의 고백은 뜨거운
반응을 낳고 있다.
혁주의 고백대사가 가슴에 닿아왔다는 한 시청자는 "희수가 성공하기 위해 떠났어도 용서하는 혁주. 둘이 함께 했으면
좋겠다"며 "상미 역시 렉스의 진심을 알게 되서 서로가 다가갔으면 좋겠다"는 의견을 달았다.
이와 다른 의견도 있다. 또 다른 시청자는 "옛사랑 잊고 힘들 땐 상미를 찾다가 희수 다시 돌아오니깐 이제 상미는
뭐냐"며 상미와 키스를 나누는 등 이제까지 혁주가 보여준 수상쩍은 행동들을 질타했다. 게시판은 혁주의 고백으로 분분한 의견들이 올라오고 있는
상황.
한편, 혁주의 고백에 두 여인의 희비가 엇갈린 이날 시청률은 AGB닐슨 조사결과 7.3%를 기록했다.
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2006.09.01
(20:2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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