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C "한국의 기타노 다케시 될래요"
가수 김C가 처음으로 드라마에 출연했다. 다음기획은 김C가 MBC 베스트극장 ‘잘 지내나요, 청춘’을 통해 드라마 신고식을 치렀다고 31일 밝혔다.

김동완, 김보경 등과 호흡을 맞춘 이 작품에서 김C는 인생을 즐기며 사는 즐거운 백수로 출연, 천연덕스러운 백수의 연기를 보여주었다. 김C는 극중에 삽입되는 뮤직비디오에도 참여했으며 출연자과 함께 직접 노래를 부르는 등 색다른 형식의 작품을 만들어 냈다.

지난해 영화 ‘거칠마루’의 나레이션을 맡은 김C는 여러 차례의 단역 출연으로 영화와도 인연을 맺어왔다. 다음기획은 이날 “김C가 얼마전 2번째 영화 출연을 결정했다”며 “이번 영화에서는 단역이 아닌 조연으로 출연, 그만의 매력을 충분히 보여 줄 예정”이라고 밝혔다. 김C가 속한 밴드 ‘뜨거운 감자’가 이 영화의 음악을 맡아 작업에 한창인 것으로 알려졌다.

김C는 “처음엔 솔직히 연기라는 것에 부담을 느껴 내 길이 아니라고 생각했던 적도 있었지만, 막상 대본을 받고 촬영 현장에 나가면서 음악만큼 연기도 매력이 있음을 느꼈다”면서 “이제 피하기보다는 부딪쳐 익혀나가며 일본의 명배우이자 감독인 기타노 다케시처럼 되고 싶다”고 말했다. 김C가 출연한 MBC 베스트극장 ‘잘 지내나요, 청춘’은 9월2일 밤 11시45분 방송되며 영화는 내년 상반기에 만나볼 수 있다.

 

세계일보 인터넷뉴스부 bodo@segye.com






2006.08.31 (09:4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