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웃음은 억지 아닌 자연스러움에서 나와"
"오버하지 않는 코믹연기가 보는 사람에게 웃음과 감동을 선사합니다","억지가 아닌 자연스런 웃음이 좋습니다"… MBC 주말드라마 '발칙한
여자들'에 출연하고 있는 탤런트 정웅인의 연기에 대한 시청자들의 평가는 후하다. "이제는 벗어나고 싶다"는 그의 말과는 반대로 지난 2000년
방송됐던 시트콤 '세친구'에서 심어준 코믹 이미지는 여전히 그에게서 덧씌워져 있다.
정웅인은 이번 드라마에서 부잣집 딸과 결혼하기 위해 아내와 자식을 버린 비정한 의사 역할을 맡았다. 소심하고 우유부단한데다 비굴한 면도
있는 배신남. 갑자기 나타나 복수를 선언한 전처에게 묘한 관심을 보이기도 하는 복잡한 인물이다.
지난 6월 열두살 연하의 신부와 결혼한 정웅인은 이번 작품에서 조강지처를 버리는 역할을 맡은 데 대해 "개인적으로는 이해할 수 없는
캐릭터"라며 "나와는 완전히 다르다"고 강조했다. 드라마 초반부 농도 짙은 베드신을 촬영하기 전 아내로부터 "역할을 맡은 것은 이해하지만
정신적인 공유는 하지 말라는 이야기를 들었다"며 부부간의 애정을 과시하기도.
"코믹적 요소를 살리기 위해 일부러 오버해 연기하지 않는다"는 그는 "작품이 전체적으로 리얼리티를 중요시하고 상황을 잘 살렸다"고
설명했다. "사람들에게 숨겨진 순박하면서도 발칙한 상상을 옮겨놓은 드라마"라는 것. 그의 이런 작품해석은 시청자들의 평가와 잘 맞아떨어진다.
자신을 따라다니는 코믹 이미지에 대해 "시트콤 '세친구'는 내게 중요한 작품이었고 내 이력에 도움이 됐지만 솔직히 이제는 좀 잊어줬으면
한다"고 심경을 밝힌 정웅인. 그러나 시청자들은 "'세친구'가 생각나서 더 웃긴다"며 그의 연기에 여전히 박수를 보내고 있다. 김종우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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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6
(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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