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킹마트’ 최권 “가수 비에 두들겨 맞는 신으로 데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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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탈하고 유연한 입담, 개성 있는 외모로 ‘제2의 류승범’이라 불리고 있는
최권을 최근 인터뷰를 통해 만났다.
MBC 수목극 ‘오버 더 레인보우’에서 지현우의 친구이자 댄싱팀
‘갱스터’의 멤버로 감초 역할을 톡톡히 해내고 있는 그는 최근 네티즌들 사이에 반응이 좋다고 하자 “대본에 충실하고 있을 뿐”이라고 손사래를
치며 웃었다.
이제 사람들이 조금씩 알아봐주기 시작하느냐는 질문에 그는 쑥스러운 듯 웃으며 “강원도 속초에서 촬영을 하는데
여학생들이 제가 찍었던 피자 CF를 기억하고는 ‘바이트 오빠’라고 부르더라고요. 그래서 제 이름을 아는지 물으니까 ‘킹마트’라고 하던데요”라고
촬영 중 있었던 팬들과의 일화를 말했다.
아직까지도 사인 부탁을 받으면 쑥스럽고 민망하다는 그의 데뷔는 KBS 2TV 드라마
‘이 죽일 놈의 사랑’에서
비에게 흠씬 두들겨 맞는 김사랑의 이복동생 역으로
잠깐 출연했던 것. 영화 ‘원탁의 천사’의 경수 역할도 불량스럽고 깐죽거리며 주인공을 괴롭히는 역할이었다.
최권은 “정말 가슴에 와
닿는, 반항적이면서도 연민의 정을 느낄 수 있는 나만의 멜로를 하고 싶다”며 “3~50대 팬들을 위한 가슴으로 우는 연기를 하고 싶다”고 소망을
드러냈다.
그런 그가 닮고 싶은 배우는 조니 뎁. 그는 조니 뎁을
보며 가늠할 수 없을 만큼 항상 변화하는 배우라는 점이 매력적으로 다가온다고 한다. ‘찰리와 초콜릿 공장’ ‘캐리비안의 해적’ ‘가위손’
등에서 보여지는 그는 ‘저 사람의 실체는 뭘까?’라는 생각이 들 정도라며 눈빛을 빛냈다.
또 같은 소속사의 엄태웅 역시 존경하는
배우라고 한다. 어려운 시기를 이겨내고 정상에 오른 엄태웅은 후배에게 전화해 “너무 조급하게 마음먹지 말라”는 조언을 아끼지 않는다고 한다.
최권은 엄태웅에 대해 “카리스마 넘치는 극중 이미지와는 달리 귀엽고 가벼운 말투를 한 마디씩 하는데도 ‘포스’가 느껴진다”며 “괜히 엄포스가
아니다”고 하며 웃었다.
한편 기대에 못미치는 시청률에 대해 “시청률에 굴하지 않고 처음 흘리던 땀방울을 그대로 이어 가겠다”고
당차게 말한 그는 마지막으로 “올해의 목표는 주인공”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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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엔 글 유숙 기자/사진 정유진 기자
2006.08.25
(14:03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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