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00대1, 2700대1..김범 "오디션이 나를 키웠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순호 기자] 신예 스타 김범(17)이 자신의 연예계 데뷔작인 MBC 주말드라마 '발칙한 여자들'(극본 문희정, 연출 이승렬)에서 신인답지 않은 당찬 연기로 주목을 받고 있다.

김범은 극중 주인공인 송미주(유호정)와 정석(정웅인) 사이에서 태어났지만 이혼한 엄마와 단 둘이 살며 나이답지 않은 듬직함으로 엄마를 보호해주는 아들 정현준 역을 맡았다. 정석이 자신의 아버지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되면서 정석의 새 가정에 위기가 찾아오지만 배 다른 동생이 자신과 같은 아픔을 겪지 않도록 정석을 설득한다. 또 야구선수 루키(이기우)가 엄마의 새로운 사랑이 될 수 있도록 메신저 역할도 톡톡히 하는 등 극중 적지 않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다.

김범은 현재 고등학교 2학년에 재학중이며 연기 경험이 전혀 없음에도 불구하고 '발칙한 여자들'에서는 신인이라는 사실이 무색할 만큼 시청자들의 큰 호응을 얻고 있다.

하지만 김범의 이 같은 열연에는 데뷔전 그가 겪어온 힘든 과정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주위의 전언이다.

김범은 현재 자신이 소속된 연예 기획사가 개최한 공개 오디션에서 발탁돼 최초로 연예계 생활을 시작하게 됐다. 김범은 350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현 소속사에 들어가게 됐다. 이어 KBS에서 방송한 신인발굴 프로그램인 '서바이벌 스타 오디션'에 2700대 1의 경쟁률을 돌파하고 최종 본선 10명에 선정됐다. 당시 김범은 10명중 최연소 출연자로도 화제를 모았다.

이런 과정을 거친 김범은 세차례에 걸친 오디션 끝에 엄격하기로 소문난 이승렬 PD에게 발탁돼 마침내 '발칙한 여자들'에 출연하게 됐다.

김범의 소속사 관계자는 "최근 톱스타에 묻어 출연하는 신인들이 많지만 김범은 다르다. 숱한 오디션과 경쟁을 거치면서 생긴 근성이 김범을 강하게 만든 것 같다"고 말했다.

또 김범은 극중 자신의 부모로 등장하는 유호정과 정웅인의 관심도 연기 공부에 큰 도움이 된다고 한다.

유호정과 정웅인은 촬영장에서도 실제 아들과 같은 애정을 보이며 세부적인 대사와 손동작까지도 일일이 지도해 주며 큰 관심을 보인다고 관계자는 전했다. suno@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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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06-08-24 (10: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