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일국 비탄...오열... `주몽` 못잊을 명장면
“주몽의 통곡은 보는 이로 하여금 가슴통증을 느끼게 만들고, 주몽의 하염없는 눈물은 안타까움을 자아내게 하네요.”(CASTST)

송일국이 안방을 눈물로 물들였다. 8일 방송된 MBC 월화극 ‘주몽’에서 송일국은 해모수 장군이 자신의 생부라는 출생의 비밀을 알고 난 후의 가슴 절절함을 인상적인 오열연기로 풀어냈다.

이날 방송은 주몽이 생부가 해모수인 사실을 안 후 아버지를 죽인 원수들과 함께 할 명분이 없어졌다며 태자 경합에서 스스로 물러나 부여를 떠나게 되는 내용이 주를 이뤘다.

신녀 여미을(진희경)로부터 생부가 금와왕(전광렬)이 아닌 해모수라는 사실을 뒤늦게 알게 된 주몽은 통한의 눈물을 쏟아냈다. 눈앞에서조차 단 한번도 아버지라고 불러보지 못한 깊은 회한과 이제 더 이상 아버지를 마주할 수 없다는 사실에서 비롯된 그리움이 한순간 깊은 슬픔으로 변했던 것.

방송 초반에 등장한 산기슭에서 목놓아 ‘아버지’라고 외치는 송일국의 통곡연기는 보는 이들로 하여금 찡한 감동을 자아낼 법한 대목이었다.

특히 어머니 유화(오연수)를 찾아가 아버지가 해모수장군이었다는 사실을 재차 확인하며 선보인 눈물연기는 단연 이날의 명장면이라 할만 했다.

“왜 진작 말씀해 주지 않았습니까... 아버지가 빛 한 줄기 들지 않는 음습한 지하 감옥에서 20년이라는 세월을 사시는 동안 천지분간도 못한 소자는 신녀들이나 희롱하며 호사를 누리고 살았습니다”

주몽의 생부가 해모수라는 사실을 시인하는 어머니 유화의 말에 주몽은 가슴에서 미어터지는 슬픔을 이기지 못하고 끝내 눈물을 보였다.

“아버지라고 한번 말 한마디 못하고 그리 허망하게 산 소자는 어쩌란 말입니까... 죽어도 씻지 못할 제 불효는, 제 한은 어쩌란 말입니까”

이제 더 이상 만나볼 수도 없는 아버지에 대한 그리움과 억울하게 돌아가시게 만들었다는 죄책감에 빠진 주몽. 눈물범벅이 된 얼굴로 가슴에 ‘천추의 한’으로 남을 거라고 절규하는 송일국의 열연은 시청자들의 눈물샘을 자극시키기에 충분해 보였다.

한 시청자(WBLOVEKH)는 “유화를 찾아가 절규하는 장면 정말 가슴 찡했다”며 “얼굴 구겨가며 눈물을 쏟아내는 송일국씨의 연기에 눈물이 다 났다. 오늘 연기 정말 잊지 못할것이다”라고 털어놨다. 이 밖에 게시판엔 “송일국씨 연기는 감동 그 자체였다”와 같은 감동소감이 꼬리를 물었다.

한편, 이날 방송에선 주몽이 천하를 떠돌겠다고 선언해 앞으로 전개될 내용이 주몽의 영웅으로 변모해 가는 성장과정으로 예상돼 팬들의 흥미와 기대를 증폭시켰다.

(사진 = 방송장면) [TV리포트 김진도 기자]rainfilm@naver.com






2006-08-09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