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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월화드라마 시장에 출사표를 던진 드라마들이 MBC ‘주몽’의 열풍에 휘말려 부진을 면치 못하고 있다.
지난달 31일 첫 방송된 SBS 새 월화드라마 ‘천국보다 낯선’은 스크린 스타 이성재, 김민정, 엄태웅의 안방극장 복귀작으로 방영 전부터 큰 기대를 모았던 드라마. 게다가 신세대 스타를 내세운 기존의 트렌드 드라마와는 달리 주연급 배우들의 탄탄한 연기력이 뒷받침되기 때문에 ‘주몽’의 시청률 독주를 막을 수 있을 거라 기대를 모았지만 결국 ‘주몽’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시청률 조사기간 TNS미디어코리아에 따르면 지난달 31일 ‘천국보다 낯선’의 첫 방송은 기대에 크게 못 미치는 6.2%의 시청률로 출발했다. 이날 ‘주몽’은 35.1%의 시청률을 기록, 월화드라마 최강자의 자리를 굳건히 지켰다. 지난달 25일 첫 방송된 KBS2 ‘포도밭 그 사나이’도 8.2%의 시청률을 기록, 주인공 윤은혜의 열연에도 불구하고 저조한 시청률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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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왼쪽부터 ''천국보다 낯선'', ''포도밭 그 사나이'' |
‘천국보다 낯선’은 1회가 방송된 후 게시판에 배우들의 연기력을 칭찬하는 글들이 이어졌지만 캐릭터 자체에서는 ‘주몽’에 미치지 못했다는 평이다. 이성재가 연기하는 노윤재는 어릴 적 캐나다로 입양된 후 변호사로 성공하지만 가족의 허전함으로 인해 늘 외로움을 느끼는 인물. 최근 종영한 KBS2 ‘미스터 굿바이’의 안재욱, MBC ‘어느 멋진 날’의 성유리에 이은 ‘입양’이라는 진부한 설정이다. 엄태웅의 어머니가 앓고 있는 알츠하이머병도 MBC ‘진짜진짜 좋아해’와 KBS2 ‘투명인간 최장수’에서 똑같이 다루고 있는 진부한 소재.
이와 반대로 ‘주몽’은 역사적 영웅을 주인공으로 내세워 남성 시청자층을 확보하고, 역사적 사실에 풍부한 상상력을 동원한 환타지적 요소를 가미해 10대 청소년들의 감성까지 만족시키고 있다.
아직 방송 초기인 ‘천국보다 낯선’과 ‘포도밭 그 사나이’가 앞으로 다양한 연령층의 시청자들의 공감을 살 수 있는 캐릭터와 스토리를 전개하지 못한다면 ‘주몽’의 아성을 무너뜨리기는 힘들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