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주몽’의 ‘오이’ 여호민이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다. 여호민이 맡은 오이 역은 극중 주몽이 고구려를 세우는데 일조하는 개국공신으로
항상 붙어다니는 ‘오마협’ 삼총사 중 한 명이다. 전작 ‘해신’에 이어 이번에도 송일국의 ‘오른팔’ 역할이다.
‘주몽’의 촬영현장은 연일 계속되는 시청률 고공행진으로 다른 드라마보다 분위기가 훨씬 좋다. “힘들긴 한데, 모두가 웃으면서 일해요.
그래도 배우들은 잠을 조금씩 자는 편인데 스태프들은 30일 중에 20일을 밤새는 것 같아요. 그래도 반응이 좋으니까 신이 나죠. 주몽을 하게 돼
상당히 행운이라고 생각해요.”
사실 여호민은 그동안 운이 무척 좋은 편이었다. 2003년 군 제대 후 우연히 ‘난타’ 오디션에 응했다가 수백명을 뚫고 덜컥 붙어
‘섹시가이’ 역할을 따냈다. 심사위원들이 한번 웃겨보라고 해서 개그를 조금 했는데 그게 반응이 좋았던 것이다. 이후 10월 SBS 공채 탤런트
시험을 본 그는 또 한번 합격 통지를 받았다. 두번의 시험을 단번에 통과한 것이다. 다음해엔 곧바로 비중있는 역할이 들어와 SBS ‘폭풍
속으로’와 ‘햇빛 쏟아지다’에 연달아 출연했다. 특히 ‘폭풍속으로’에서는 예전 드라마 ‘모래시계’의 이정재 같은 역할이어서 중년팬들도 많이
모았다.
여호민은 지난해 ‘해신’에서 본격적으로 이름을 알리기 시작했다. 과묵하고 남자다운 백경 역할로 10대 팬이 많이 늘었다. “실제 성격은
‘주몽’에서의 오이와 비슷해요. 까불까불거리고 애교도 많아서요. 주변 사람들도 잘 챙기는 성격이에요.(웃음)”
아직 팬들의 존재가 신기하기만 하다는 그는 ‘주몽’에 목숨을 건 상태다.
“사랑 때문에 주몽과 주먹다짐을 하는 장면을 찍었는데 정말 열심히 했어요. 모니터도 자주 하죠. 평소 입을 약간 벌리고 있는 것이 버릇인데
‘주몽’ 화면에 그게 자주 잡혀서 미칠 뻔 했어요. 이제 많이 고쳤습니다.”
여호민의 목표는 최고의 영화배우가 되는 것이다. 그는 “영화 ‘게임의 법칙’의 박중훈이나 ‘아이 엠 샘’의 숀팬 같은 배우가 되겠다”며
각오를 내비쳤다. [스포츠월드 글 이혜린, 사진 김두홍 기자]
2006-07-30
(15: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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