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영포, 알고보니 7개월전 대소로 출연

MBC 드라마 '주몽'에서 영포 역으로 열연중인 탤런트 원기준이 다른 드라마에서 대소 역을 맡았던 것으로 알려져 화제가 되고 있다.

극중 대소와 영포는 각각 주몽의 첫째와 둘째 형으로 왕위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며 갖은 음모로 주몽의 성공을 가로막는 인물이다. 그중 치밀하고 대범한 대소와 달리 영포는 뜻하지 않은 실수를 연발하며 대소의 계속된 질타를 받는 인물로 시청자들의 동정표까지 받고 있다.

하지만 이처럼 불쌍한 인물로 등장하는 원기준도 한 때는 형 대소 역을 맡은 적이 있다. EBS에서 방송된 어린이 역사 드라마 '점프'의 에피소드 중 하나인 '주몽의 꿈'에 대소 역으로 출연한 것. 지난해 10월 17일과 18일 방송됐으며 두 차례 재방송됐다.

초등학교 6학년 어린이들이 역사 속으로 들어가 그 시대의 인물이 돼 모험을 하다 현재로 돌아오는 역사 여행을 다룬 드라마다. 당시 '주몽의 꿈'에서도 원기준은 비록 영포가 아닌 대소 역을 맡았지만 주몽을 괴롭히는 악한 형으로 등장했다.

지난 17일과 18일 재방송 이후 '주몽'과 '주몽의 꿈' 시청자 게시판에는 원기준이 비슷한 내용의 다른 드라마에 모두 출연한다는 사실이 신기하고 놀랍다는 반응의 글들이 게시되기도 했다.

당시 '점프'의 연출을 맡았던 이주희 PD는 "재미있는 인연이다. '주몽'처럼 스케일과 내용면에서 훌륭한 드라마에서 연기하는 배우답게 원기준 씨도 자신의 연기력을 제대로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고 말했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순호 기자]






2006-07-28 (10:1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