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짜 진짜 좋아해` 류진-정소영 `진짜같은 눈물이별`
"고마워...많이 많이 사랑해줘서..."

MBC 주말극 `진짜 진짜 좋아해`가 눈물의 공항신으로 시청자들의 눈시울을 적시게 했다. 23일 방송에선 그동안 팬들의 가슴을 아리게 했던 준원(류진)과 지수(정소영)의 이별 장면이 펼쳐졌다.

지수는 준원의 착한 아내였지만 3년전부터 알츠하이머 병에 걸려 준원과 효원의 기억을 잃어갔고 간병인이 붙어있어도 늘 문제를 일으켰다. 특히 최근 방송에선 어린 딸 효원에게 화상을 입혔다. 자신때문에 부상을 입은 딸 효원의 모습에 가슴이 미어지는 지수. 이에 준원과 효원을 기억에서 잃어버리기 전에 귀국한 어머니를 따라 부모가 있는 미국으로 떠나기로 결심한 것. 남편 준원은 청와대 요리사인 씩씩한 여봉순(유진)에게 마음을 주고 있던 상황이다.

떠나려는 엄마의 여권을 숨기고 `다신 엄마 바보라고 안 할게...엄마 손 꼭 잡고 있을게`라고 외치는 지수의 어린 딸 효원의 절박한 모습이 더욱 이들의 헤어짐을 안타깝게 만들었다.

효원과 준원이 성형수술(화상관련)에 들어간 사이, 지수는 남편과 딸 몰래 서둘러 공항으로 향했다. `준원이 아파한다`며 몰래 떠나려던 지수. 이를 알게 된 준원은 수술복을 그대로 입은 채 공항으로 달려왔다.

공항에서 그저 눈물만 흘리는 지수를 가만히 안은 채 떨어지지 못했다. 주변사람들이 재촉하자 애처로운 눈길을 거두지 못한 채 떨어지는 두 사람. 붉게 충혈된 눈에서 눈물이 쉴 새 없이 흘렀다. 마지막이 될지도 모르는 길이었다. 지수는 어눌한 어투로 힘겹게 마지막 말을 남겼다.

"고마워...준원아...많이 많이 사랑해줘서..."

돌아서 출국 게이트로 사라지는 아내 지수를 사무친 채 그대로 붙박여 바라보는 준원의 모습이 팬들의 가슴을 울리기에 충분했다. 가슴 시린 눈물이 준원의 볼을 타고 끊임없이 흘러내렸다. 지수의 퇴장으로 준원과 봉순, 봉기(이민기)의 러브라인에 어떤 변화가 일어날지 궁금증이 증폭되는 가운데서도 이날의 뭉클한 장면은 안타깝게 남았다.

눈물소감은 그 어느 때보다 빗발쳤다. 한 시청자는 "눈물로 지수를 보내는 준원과 마지막인사를 하는 지수 때문에 울었다"고 털어놨다.

또 다른 시청자 역시 "연기가 아니라 실제로 이별의 아픔을 느끼게 해주는 장면이었다"고 가슴아픔을 토로했다. 이와함께 헤어짐의 절절한 심정을 표출해 준 류진과 정소영의 실감나는 눈물연기에 대한 칭찬도 많았다. (사진=방송화면중)

[TV리포트 하수나 기자]






2006-07-24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