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베스트극장` 시한부인생 여고생의 담담한 죽음맞이
평범한 여고생에게 `죽음`은 어떤 의미로 다가올까. 이번 주 MBC `베스트극장`은 급성림프성 혈액암으로 3개월 시한부 선고를 받은 고3 여학생의 죽음을 그린 `라이카의 여름`을 방송한다.

`2006 베스트극장 극본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이 작품은 `죽음`앞에서 특별할 것 없는 어제와 같은 오늘을 보내는 주인공 소녀의 내면풍경과 조금씩 다가오는 죽음과 관련한 일상의 변화를 튀지 않고 잔잔히 담아낸다. 아무리 짧은 단 하루의 생에서도 최선을 다하는 삶은 의미있고 더없이 소중하다는 사실을 되새기게 해줄 전망.

자신의 죽음을 별다른 감정없이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여주인공 신우 역은 영화 `사마리아`를 통해 얼굴을 알린 한여름이 맡았다. 신우의 남자친구 율 역은 신예 설성민이 분한다. 설성민은 영화 `홀리데이`에서 이성재와 우정을 나눴던 장애인 동생 역할을 맡았던 배우.

`죽음`을 받아들이는 여고생과 그녀를 바라보는 남자친구의 모습이 어떤 여운과 의미를 던져줄지 주목된다. 22일(토) 밤11시 45분 방송.

 

TV리포트 하수나 기자






2006.07.20 (16:2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