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기덕 감독의 페르소나’ 한여름, 3년만에 안방 나들이
 

김기덕 감독이 꼽은 신인 유망주 한여름이 안방극장 나들이에 나선다.

한여름은 2004년 영화 ‘사마리아’와 2005년 ‘활’ 등 김기덕 감독의 작품에 연이어 출연하며 김기덕 감독의 ‘페르소나’로 손꼽혀왔다.

한여름이 2003년 드라마 ‘상두야 학교가자’ 이후 3년 만에 21일 방송될 MBC ‘베스트극장-라이카의 여름’(극본 김미진/연출 손형석)에 주인공 신우 역을 맡아 출연한다.

‘라이카의 여름’은 ‘급성 림프구성 혈액암’이라는 병명으로 3개월 시한선고를 받은 평범한 고 3 여학생 신우(한여름)의 죽음을 담담하게 그린 작품이다.

그동안 ‘사마리아’에서는 원조교제를 하는 여고생으로 분하는 등 스크린 속에서 개성있는 연기를 펼쳤던 한여름은 이번 작품에서 우주를 둥둥 떠다니며 지구를 지켜보고 싶어하는 허무맹랑한 소녀로 나온다. 자신의 죽음을 별다른 감정없이 담담하게 받아들이는 연기를 선보인다.

신우의 소꿉친구이자 남자친구 율 역은 영화 ‘홀리데이’에서 이성재와 우정을 나누는 장애인 동생으로 열연했던 신예 배우 설성민이 맡아 여자친구를 보내야하는 슬픔을 담담히 풀어낸다.

한편 ‘라이카의 여름’은 MBC 베스트극장이 실시한 ‘2006 베스트극장 극본공모전’에서 우수작으로 선정된 작품이다.

뉴스엔 이현 기자(tanaka@newsen.com)






2006.07.20 (10:3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