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 탤런트 김지영이 MBC 새 일일드라마 '얼마나 좋길래?'(극본 소현경,
연출 박홍균)의 감초역할을 톡톡히 하고 있다.
10일 방송에서 첫 등장한 김지영은 미국에서 살다가 자식들에게 쫓겨나 무조건
만복(김영철)의 집을 찾아왔다는 설정. 김지영은 어설프게 미국인 흉내를 내는 멋쟁이 할머니로 돈은 많지만 가족 간의 정이 없는 집안에 활력소를
불어넣고 있다.
이날 방송은 시청률 11.4%(TNS 미디어코리아, 수도권)를 기록하며 첫 방송 이후 꾸준한 상승세를 보이고
있다.
한편 방송에서는 형철(정찬)과 무조건 약혼하라는 아버지(김영철)의 뜻을 거스르고 완도로 가출한 선주(조여정)의 이야기가
흥미진진하게 묘사됐다. 또한 일본 바이어들에게 완도 특산물 톳을 형편없는 가격으로 팔지 않으려는 동수(김지훈)의 고뇌하는 모습도 시청자들의
공감을 샀다.
드라마는 현실감 있고 특색 있는 캐릭터의 감칠맛 나는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다는 평가. 특히 완도 앞바다의 시원함을
느낄 수 있는 화면연출과 빠른 스토리 전개가 시청자들의 눈길을 사로잡고 있다.
뉴시스 김용호기자(yhkim@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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