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몽` 긴박한 갈등 발판 시청률 고공행진

MBC `주몽`이 해모수의 극적인 죽음, 왕권을 놓고 빚는 왕자들 간의 경쟁 시작, 이어 내면적으로 단련해가는 주몽(송일국)의 모습 등을 발 빠르게 전개, 시청률 대박 행보를 잇고 있다.

4일 방송된 `주몽`은 AGB닐슨 조사결과 38.5%를 기록했다. 수도권 시청률은 이미 40% 고지를 넘은 40.8%를 올렸다. 초반 카리스마로 팬들의 눈길을 붙잡았던 해모수의 최후가 방영됐던 전날 기록 35.7%(전국기준)보다 2.8% 상승한 셈이다. 왕자들의 왕권 쟁탈전 시작 등 눈을 쏠리게 하는 갈등이 극적인 해모수의 죽음 여운이 가라앉기도 전에 흥미롭게 부각되며 잠시도 한눈을 팔 수 없게 만들고 있다.

특히 태자자리를 장자 대소(김승수)가 아닌 왕자들간의 경합을 통해 뽑는다는 금와왕(전광렬)의 말은 신녀 여미을의 자존심을 건드렸다. 신녀와 아무 의논이 없었던 것.

이에 여미을은 왕이 신궁을 무시한다면 가만있지 않겠다고 말했다. 신녀 여미을과 금와 왕과의 관계 균열이 일어난 셈. 이와 함께 `너도 태자가 될 수 있다`며 은근히 영포 왕자의 경쟁심을 부추기는 금와 왕의 모습은 앞으로 일어날 왕자 간 갈등에 대한 기대치를 높이고 있다. 궁궐 밖에서 세상을 배우기위해 연타발상단의 일꾼으로 일하겠다는 주몽왕자의 행동과 철기방 때문에 불거진 한나라와의 교역마찰문제 역시 흥미롭게 부각됐다.

주몽이 태자자리에 오를 가능성이 있게 됨에 따라 소서노(한혜진)와의 사랑 관계 역시 재미있는 국면을 맞게 됐다. 두 왕자와의 만남을 회상하며 그들을 각자 저울질 하듯 의미심장한 미소를 짓는 소서노. 사랑과 상단의 이권을 놓고 그녀가 어떤 행동을 취할지 기대되는 대목이다. 13회에선 정치, 경제, 사랑관계까지 앞으로 일어날 갈등의 씨앗들을 심어 놓은 회였던 셈이다.

한 시청자는 "12회 등장인물을 카오스에 빠트려 시청자까지 멍한 상태로 감동과 전율에 빠트리더니 13회는 여기 저기 씨줄과 날줄의 얼개를 만들어 다음 이야기 전개의 토대를 만든듯하다"고 말했다.

잠시도 한 눈을 팔지 못하도록 발 빠르게 갈등을 부각시키고 암시하는 이 드라마의 짜임새는 시청자들의 호응을 일으키는 요인이 되고 있다. 흥미로운 갈등들이 예상되는 만큼 시청률 역시 고공행진을 계속 할 듯 보인다. (사진=MBC제공)

[TV리포트 하수나 기자]mongz11@naver.com






2006-07-05 (10:0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