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연수 "'주몽' 송일국은 욕심꾸러기"

시청률 30%를 넘어서며 인기 순항 중인 MBC 대하 사극 ‘주몽’ (극본 최완규· 정형수, 연출 이주환)에 유화부인 역으로 출연중인 오연수는 “’주몽’ 역의 송일국은 욕심많은 후배”라고 밝혀 눈길을 끌었다.

2일 서울 여의도 MBC 방송센터에서 만난 오연수는 “극 초반에 주몽이 타지에서 돌아와 어머니 유화와 만나는 장면이 있는데 녹화를 마치고 며칠 뒤에 송일국에게 그 장면을 다시 찍으면 안되겠느냐는 전화가 걸려왔다”고 밝혔다.

송일국은 아무리 생각해도 그 장면이 마음에 들지 않아 이주환 감독과 상의 끝에 선배 오연수에게 어려운(?) 전화를 했던 것. 전화를 받은 오연수는 “처음엔 정말 그냥 넘어갈 수 없겠느냐고 물었지만, 작품의 주인공이 그렇게 열정을 보이는데 후배의 부탁을 들어줄 수 밖에 없었다”고 털어놨다.

이어 "송일국이 생애 처음 타이틀롤을 맡은 탓인지 평소에도 안되는 장면이 있으면 될때까지 찍을 정도로 욕심 많은 친구”라면서 “배우로서나 남자로서 지나치지만 않다면, 그런 욕심은 바람직하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8세, 4세 두 아들을 둔 엄마임에도 여전히 뛰어난 미모를 자랑하고 있는 오연수는 극중에서 주몽의 어머니로서 강한 모성애를 보이고 있는데 대해서 “아무래도 부모가 되고 보니까 어머니 입장이 이해가 잘 되고 연기에 몰입하기 쉬운 것 같다”며 “아이들도 무엇보다 예절바른 사람으로 자라도록 엄하게 교육시키는 편”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경남 합천 황매산 정상에서 20년만에 만난 해모수(허준호)를 떠나보내는 장면을 5시간 동안 촬영한 오연수는 “영웅의 죽음이라고 생각하니 무척 가슴이 찡하고 만감이 교차했다”면서 “극중 유화는 해모수의 죽음을 기점으로 그에 대한 복수를 꿈꾸며 아들 주몽을 태자 자리에 책봉시키기 위해 더욱 강한 모습을 보이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주몽'은 3일 방송되는 12회에서 유화와 해모수가 20년만에 극적인 해후를 하지만, 200명에 달하는 군사들과 싸우다 대소(김승수)의 칼에 맞아 최후를 맞는 장면이 방송될 예정이다.

[MBC 대하 사극 ‘주몽’에서 유화부인 역으로 열연중인 탤런트 오연수.]

[마이데일리 = 이은주 기자]





2006-07-02 ( 17:0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