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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BC `주몽`이 죽음을 앞둔 아버지 해모수(허준호)와 주몽(송일국)의 애틋한 모습을 담으며 시청자들의 코끝을 찡하게 만들었다.
해모수의 죽음이 예고된 가운데 26일 방송에선 무술을 가르쳐주는 해모수와 그의 말을 가슴에 새기는 제자 주몽의 모습이 펼쳐졌다. 해모수는 직접 주몽과 검술대련을 하며 제자의 실력을 키웠다. 주몽에게 서산으로 떨어지는 해를 베고 달을 베라, 검을 온몸으로 느끼라는 말을 해줬다.
특히 팬들의 갈채를 자아낸 장면은 단연 벌판의 대련장면이었다. 바람 부는 벌판에서 서로가 아버지와 아들인 줄 모르는 스승과 제자가 비장한 표정을 한 채 검술대련을 했다. 눈이 먼 해모수와의 대련에서 번번히 지고 마는 주몽. 스펙터클한 영상과 배우들의 표정연기가 눈길을 붙잡을 만했다. 주몽은 칼을 휘두를때마다 표정변이가 다양했고, 해모수는 흔들리지 않는 내면의 고요를 표출 했다. 또한 대사의 힘 또한 만만치 않았다.
" 고수는 온몸으로 검을 느끼며 쓴다. 검을 잡는 순간 검은 차가운 무기가 아니라 피와 기가 흐르는 수족이 되야 한다. 칼, 창 모든 무기가 이런 이치와 다르지 않은 법이다" (해모수의 대사 중)
해모수의 말에 정신을 가다듬고 다시 한 번 주몽은 검을 휘둘렀다. 이번엔 해모수의 목에 정확히 겨눴다. 순간 깜짝 놀란 주몽. 이에 해모수는 얼굴에 엷은 미소를 띈 채 일취월장하는 제자의 얼굴을 가만히 어루만져 줬다. 까칠한 손이었지만 그 따뜻함에 주몽은 감격했다. 표정 가득 천진난만한 웃음을 감추지 못했다. 이 대목에서 해모수와 주몽은 모르지만 그들이 부자사이란 것을 알고 있는 시청자들의 감동은 더했다.
시청자들은 "두 사람이 손을 꼬옥 붙잡고 다니는 모습이 정말 아버지와 아들 같고 애틋했다" "해모수와 주몽 왕자의 벌판씬 대박이었다" "주몽이 무술 잘했을 때 해모수가 주몽 얼굴을 쓰다듬어 주는데 울컥했다"고 털어놨다.
비극적인 운명을 앞둔 부자간의 모습이 가슴을 더욱 아리게 만든 이날 방송은 AGB닐슨 조사결과 30.9%를 기록, 30%대의 인기를 회복했다.
한편, 27일 방송에선 해모수와 유화의 극적인 재회장면이 펼쳐질 예정에 있어 팬들의 촉각을 더욱 곤두서게 만들고 있다. (사진-
방송화면중)
[TV리포트 하수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