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탤런트 김승수가 MBC 드라마 '주몽'에서 강한 악역을 소화하기 위한 자신만의 비법을 공개했다.
김승수가 이 드라마에서 맡은 대소는 금와왕의 첫째 아들로 주몽보다 뛰어난 성품과 능력을 가졌지만 해모수와 유화부인의 사이에서 태어난 주몽에게 알 수 없는 열등감을 느끼고, 아버지로부터 못다받은 사랑을 갈구한다.
대소는 왕위 계승에 대한 위기감마저 느끼고 더욱더 주몽에 대한 질투와 경계를 키워간다. 음모로 주몽(송일국)을 궁궐 밖으로 내쫓은데 이어 그와 함께 피신하던 해모수(허준호)마저 자신의 손으로 죽이는 계속되는 악날한 연기로 극의 한 축을 책임지고 있다.
김승수가 그동안 '어여쁜 당신' '그대는 별' '백만송이 장미' 등의 드라마에서 이해심 많고 여린 남자의 이미지를 보여줬던 것과 비교하면 첫 사극이자 첫 악역이나 다름 없는 이번 드라마에서 보여주는 그의 이미지는 시청자들에게 생소하면서도 강한 인상을 남기기에 충분하다.
지난 25일 촬영장에서 만난 김승수는 "탤런트 공채로 뽑혔을 당시 힘들었던 시기, 학창시절의 경험 등 내 안에 들어있는 모든 열등감을 꺼내 연기를 위한 감정을 잡는다"고 자신만의 연기 비결을 털어놨다.
높은 시청률을 기록중인 '주몽'의 인기는 주몽과 해모수의 열연뿐만 아니라 그들의 열연이 있게끔 원인을 제공한 대소의 '나쁜 연기'가 있었기에 가능했다는 것이 많은 시청자들의 의견이다. 심지어 일부 시청자들은 "주몽을 너무 괴롭히지 말라"며 특별주문을 할 정도로 송일국을 향한 김승수의 증오는 실감난다.
송일국과는 MBC 공채 탤런트 26기와 27기 선후배 사이이기도 한 김승수는 "비록 (송)일국이보다 1년 선배지만 동갑이라 촬영장 밖에서는 친구처럼 각별한 사이를 유지하고 있다"며 "악역을 맡았으니 나를 향한 곱지 않은 시선은 오히려 고맙게 받아들여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김승수는 "대소의 악한 연기는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된다. 주몽을 잘근 잘근 짓밟는 마음으로 확실한 악역을 보여주겠다"고 강한 각오를 밝히며 "앞으로 소서노(한혜진)를 두고 주몽과 벌이는 애정관계 등 인간적인 모습도 공개될 것"이라며 향후 그의 연기에 기대감을 불러일으켰다.
[머니투데이 스타뉴스 유순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