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언주는 뚱뚱한 노처녀이자 청와대 주방아줌마(?)고 주엽은 청와대 엘리트 경호관으로 잘나가는 킹카다. 그런 가운데 언주가 젊고 멋진 주엽을 짝사랑하게 되고 스토커처럼 그의 일거수일투족을 호시탐탐 감시하게 됐다. 사랑에 빠진 언주와 오싹해하는 주엽의 모습이 웃음을 자아냈다.
특히 지난 주 17일 방송된 에피소드는 배꼽을 빼기 충분했다. 봉순을 주엽의 새 애인이라고 확신한 언주는 봉순에게 화풀이하려다 주엽에게 들키고 말았다.
언주는 "여봉순 좋아해요? 걔는 되구 나는 왜 안되요?"라고 애절하게 물었다. 말이 통하지 않는 언주의 집착에 가까운 짝사랑이 귀찮고 답답한 주엽. 이때 `가을동화`의 원빈을 연상시키며 쏘아붙인 언주의 도도한 대사가 그를 일순 당황하게 만들었다.
"얼마면 돼?"
잠시 움찔한 주엽. 곧이어 덧붙여진 그녀의 말이 가관.
"도대체 얼마나 빼면 돼?"
황당함에 고개를 절레절레 젓는 주엽의 모습이 웃음보를 자극했다. 이처럼 이들 커플은 매회 주인공들의 눈물 삼각 사랑전개로 자칫 무거워지기 쉬운 극의 분위기를 상쇄시키며 색다른 재미를 주고 있다. 특히 개그우먼 출신 이영자의 능청스러움과 엘리트 경호관 주엽을 연기하는 풋풋한 유태준의 연기가 잘 어우러진다는 평.
시청자들은 이 엽기 커플의 활약에 "웃겨서 쓰러질 뻔 했다" "이 두 사람만 나오면 무거웠던 분위기가 확 바뀌어 웃게 된다" "좀더 많이 나왔으면 좋겠다"며 기대를 숨기지 못하고 있다.
특히 18일 방송에선 발목을 다친 주엽을 의무실까지 옮기며 사랑의 위대함을 보여준 언주의 씩씩한 모습이 기대를 증폭시켰다.
그를 데려온 언주의 팔에도 피가 흘렀지만 그녀는 주엽만을 걱정하고 자신의 상처는 아무것도 아니라고 웃음으로 눙쳤다. 언주의 마음씀씀이에 주엽은 이제까지와는 다른 의미심장한 표정을 지었다.
이에 언주와 주엽의 러브모드가 긍정적으로 진행되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제기되고 있는 상황. 감초커플로 쏠쏠한 재미를 선사하고 있는 이들이
나이와 외모를 뛰어넘어 사랑의 결실을 맺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사진 = MBC 제공)
[TV리포트 하수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