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진-류진커플 눈물키스 "애틋했다"` vs "생뚱맞다"
MBC 주말극 `진짜진짜 좋아해`가 드디어 진진커플(유진과 류진)의 눈물키스 장면을 터트렸다.

애처러운 두 연인의 상황이 눈물을 자아낼 만했지만 시청자들의 반응은 예상외로 분분했다. 주인공들의 사랑이 애틋한 나머지 눈물이 나왔다는 의견이 있는가 하면 실망스러웠다는 소감도 팽팽했다.

대통령의 아들 준원(류진)과 강원도 시골출신의 청와대 요리사 봉순(유진)은 애틋한 감정을 교류하고 있는 상황. 그러나 준원은 알츠하이머병을 앓는 아내와 딸을 가진 유부남으로 봉순의 존재에 흔들리는 자신 때문에 괴로워하고 있다.

키스신은 17일 방송 말미에 터졌다. 봉순을 차에 태워 야외로 데려온 준원. 그동안 봉순을 동생처럼 대해왔지만 그의 막막한 상황을 진심으로 위로하고 챙겨주는 봉순에게 마음이 흔들렸다. 고뇌의 흔적이 역력한 듯한 모습으로 눈시울을 적시며 봉순의 입술에 다가갔다. 봉순 역시 힘든 준원의 상황에 마음이 아린 듯 눈물을 흘리며 응했다. 먼저 입술을 떼는 봉순과 차 밖으로 나가 혼란스러운 내면을 어쩌지 못하고 눈물만 쏟아내는 진진 커플의 힘든 사랑이 브라운관을 수놓았다.

일부 시청자들은 "눈물이 날만큼 슬펐다" "애절하고 슬픈 배우들의 눈빛연기가 대단했다"며 호응을 보여줬지만 이에 동의치 않는 의견도 적지 않았다.

한 시청자는 준원이 아직 이혼전이라는 사실을 들며 이제까지 순수하게 여겨졌던 이들의 관계가 이번 키스신을 통해 꼼짝없이 남의 입방아에 오르는 관계가 되고 어떤 방법으로든 정리를 해야 하는 상황으로 몰고 갔다고 꼬집었다. 그런 면에서 슬픈 키스신이라고 덧붙였다.

또 다른 시청자는 "포옹까지는 몰라도 키스신은 정말 아니었다"며 진진커플의 사랑과 어울리지 않았다고 불만을 비췄다. 순수하고 애틋해 같이 가슴이 아렸던 사랑이 이번 억지스럽고 생뚱맞아 보이는 키스신 때문에 불륜처럼 빛바랬다는 의견.

한편, 이날 방송에선 봉순과 준원의 위험한 관계에 예민하게 반응하는 청와대 경호원 봉기(이민기)의 가슴앓이 역시 밀도깊게 다뤄지며 흥미를 배가 시켰다. 과연 봉순을 둘러싼 준원과 봉기의 사랑이 어떤 결과를 맺을지 시청자들의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진진커플의 키스장면이 펼쳐진 지난 주 시청률은 17일과 18일 각각 10.5 %, 11.7%(AGB닐슨 조사결과)를 기록했다. ( 사진=방송화면중)

[TV리포트 하수나 기자]





2006-06-19 (13:4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