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역배우 정다빈 “대사 없는 다큐物이 좋아요…ㅋ”
똘망똘망한 이목구비와 천진난만한 표정의 이 스타는 누구라도 쓰다듬어주고 싶을 생각이 들만큼 귀엽고 사랑스럽다. 제 나이에 비해 너무도 많은 사람들을 대하기 때문일까. 이 스타는 7개월 여만에 다시 만난 기자를 알아보지 못했다.

작년 11월 사진작가 김중만씨의 스튜디오에서 ‘스타갤러리’를 촬영했을 때의 첫 만남을 기억해내지 못했다. 매니저언니가 “전 에 갔었쟎아. 집안에 새가 막 달라다니던 곳 말야. 그리고 네가 들고 찍으라고 과일도 줬쟎아”라고 하자, 잠시 생각하더니 “아 하, 그때”했다.

2000년4월25일생, 이제 만6세의 ‘꼬마배우’는 요즘 TV 주말드 라마에다 각종 TV CF 촬영및 TV아침프로그램의 다큐코너 촬영으 로 성인 스타 못지않게 스케줄이 꽉 짜여있다.

MBC TV 주말 드라마 ‘진짜진짜 좋아해’에서 대통령의 손녀로 출연중.MBC TV 아침프로그램 ‘이재용의 기분좋은 날’‘유아성 장 다큐’에선 6월 한달동안 아역스타 정다빈의 일상을 금요일마 다 방영중이다.

“다큐가 재밌어요. 드라마는 (촬영하려면) 기다려야 하고 대사 도 외워야하잖아요. 근데 다큐는 대사를 외울 필요도 없구요,그 냥 카메라가 나를 쫓아다니거든요.” 여섯살짜리 스타는 여러명의 출연자들이 호흡을 맞춰야하는 드라 마는 대기 시간도 길고, 대사를 신경써서 외워야하지만 다큐는 그럴 필요가 없어 좋다고 말한다.

정다빈이 출연중인 ‘진짜 진짜 좋아해’는 좀처럼 다루지 않던 청와대 사람들의 일상을 다룬 이색 소재의 드라마. 이 드라마에 서 대통령 손녀 역으로 출연중인 다빈이는 “전에 출연했던 ‘원 더풀 라이프’에서 내 엄마였던 유진이 언니와 이번 드라마에서 도 같이 나온다”고 좋아했다. 또 유진이 언니가 “아저씨가 아 니라 ‘아이씨’라고 부르며 (강원도)사투리로 대사를 잘 하는 게 참 신기했다”고 덧붙였다.류진 오빠도 자기와 잘 놀아주고, 경 호원 역의 이민기 오빠도 친하지만 시간이 날때마다 차에 들어가 서 잘 자는 편이라고 좋아하는 언니 오빠들을 소개한다.

최근의 굿뉴스로 다빈이는 “남동생이 생겼다”며 “막 한달 지 난 동생은 새벽에 쉬하면 좀 울지만 참 착하고 예쁘다“고 자랑 했다. 또 집중력을 키울겸 바둑을 배워온 그는 며칠전 할아버지 와 뽀뽀내기 바둑(?)을 뒀을 때 자기가 이기는 바람에 할아버지 가 자기 뺨에 뽀뽀를 해주셨다고 말하며 활짝 웃었다. 또 개인적 인변화로 “지금 이빨 빠진 게 딱 하나지만, 흔들리고 있는 건 3개 ”라며 “이빨이 흔들리면 왠지 대사도 잘 안된다”고 아역연기 자다운 고충을 털어놓기도 했다.

방송 출연이나 사진 촬영을 위해 먼 곳으로 이동하거나 새벽에 일어나야 할때도 좀처럼 징징대지 않는다는 다빈이지만 제일 싫 은 일이 새벽에 자다가 일어나 차를 타고 멀리가야할 때라고 했 다. 아주 가끔 누가 무언가를 묻거나 챙길 때 멍하니 대꾸를 안 하거나 슬그머니 숨어버리는 정도가 이 꼬마스타의 ‘이유없는 반항 ’이다.

며칠전 고모와 빨간셔츠 입고 월드컵 축구를 응원했고, 박지성 박주영 김남일 오빠의 이름은 알지만 사실 이 ‘꼬마스타’는 골 인이 뭔지조차 모른다.가족이나 일 봐주는 언니오빠와 TV 월드컵 경기를 볼 때면 전반 10분 정도 앉아있다간 이내 잠이 들어버린 단다.


[문화일보
신세미기자]





2006-06-19 (13:08)